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계열사로 편입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Alexion)이 유전체의학(genomic medicine) 개척자로 알려진 로직바이오테라퓨틱스(LogicBio Therapeutics, 나스닥 LOGC)를 주당 2.07달러, 총 68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로직바이오 보통주 전부를 인수하는 것으로, 양사 이사회가 전원일치로 승인했다. 인수 절차는 향후 4~6주 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로직바이오 인력의 고용은 알렉시온이 승계한다.
로직바이오는 보스턴 인근 렉싱턴(LEXINGTON)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희귀질환에 대응하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유전자를 삽입하기 위한 ‘진라이드’(GeneRide®)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단백질의 지속적 발현이 가능하도록 천연 유전자 수리(natural DNA repair)를 수행하는 게 장점이다. 또 유전자 전달 플랫폼으로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 캡시드(capsid, 바이러스 핵산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사비’(sAAVy™)를 갖추고 있다.
알렉시온은 이번 로직바이오 인수로 유전체의학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로직바이오의 차별화된 기술과 희귀질환 연구개발에 숙련된 조직, 전임상 개발 분야의 전문적인 노하우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알렉시온은 2020년 12월 14일 390억달러에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됐다. 지난해 인수절차가 마무리돼 사세 확장을 위한 드라이브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로직바이오 인수로 과학적 심층성을 높이고, 차세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의 마크 두노이어(Marc Dunoyer) 대표는 “알렉시온과 아스트라제네카의 과학적 협업은 실질적인 중점 영역이 돼 왔으며 로직바이오 추가는 이러한 기반 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직바이오테라퓨틱스의 프레드 셰로(Fred Chereau) 대표는 “유전체의학 분야로에서 우리가 보유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에 이전할 기회를 갖게 돼 흥미롭다”며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는 귀질환 치료제를 발굴하고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왔던 우리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인수에 힘입어 유전자편집 및 AAV 캡시드 개발에 더욱 매진하면서 유전체의학 분야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