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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대 드럭스토어 CVS헬스, 가치기반 의료기업 ‘시그니파이헬스’ 80억달러에 인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9-06 09:07:23
  • 수정 2022-09-09 01: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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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 진료 활성화, 미국 의료보장 대상자 겨냥 … 개원의 1만명과 네트워크 형성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와 함께 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CVS파마시(CVS pharmacy)의 모기업인 CVS헬스(CVS Health)가 건강관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가치 기반 의료(value-based care) 서비스 기업 시그니파이헬스(Signify Health)를 한 주당 현금 30.5달러, 80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5(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그니파이헬스는 건강위해성 평가와 가치기반 의료, 의료인 역량 활성화 등을 선도하는 대표적 건강관리기업이다. 미국 내 50개주 전역에서 1만개 이상의 의료인(개원의)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데다 전국적인 가치기반 의료제공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독자 보유한 분석기술 플랫폼과 연결시켜 환자참여(patient engagement) 및 환자 치료결과의 개선,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친 통합의료를 추구해왔다.

 

시그니파이헬스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의료인들은 CVS헬스의 차별화된 의료자산과 연결돼 필요한 시점과 수단에 맞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CVS헬스의 카렌 린치(Karen S. Lynch) 회장은 시그니파이헬스가 우리의 의료서비스 전략이 진일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가치기반 의료 분야에서 CVS 헬스의 성장을 가속화할 플랫폼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인수로 재택 의료소비자들과 우리의 연결성이 향상되면서 환자 니즈에 대한 대응을 향상시키고, 헬스케어 사업 경험을 재정립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이행하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시그니파이헬스는 의사, 전문간호사 및 의사보조인력(PA) 등의 의료인들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자들의 자택을 방문해 그들의 임상적사회적 니즈를 파악하고, 적절한 후속치료 및 지역사회 기반 의료자원과 연결시켜 환자들이 효과적인 커넥티 의료(connected care)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전개해 왔다.

 

올해에만 시그니파이헬스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의료인들은 대면 또는 가상접촉을 통해 총 250만건에 가까운 재택환자들과 연결되고, 이를 통해 재택환자들이 1차의료기관에 내원했을 때보다 평균적으로 2.5배 오랜 기간 동안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그니파이헬스는 지난 3월 카라반헬스(Caravan Health)를 인수한 이래 자사의 가치기반 의료와 인구보건(population health) 분야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카라반헬스는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지역사회를 위해 의료보장(Medicare) 혜택을 170개 책임의료기관(ACO: Accountable Care Organization)과 연결시켰다.

 

최근 시그니파이헬스는 책임의료기관들이 지난해 총 13800만 달러 이상의 의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내년에는 카라반헬스가 책임의료기관들과 함께 7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VS헬스의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시그니파이헬스는 한층 광범위한 1차의료 수용 능력 및 의료 서비스 향상을 지속적으로 실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시그니파이헬스의 카일 암브레스터(Kyle Armbrester) 대표는 능동형 지능(actionable intelligence)을 활용해 환자치료 결과와 의료비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이해함으로써 신뢰로 맺어진 관계를 구축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일이 시그니파이헬스의 소임이라며 우리의 오랜 전략적 대안들을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CVS헬스야말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의료기관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시그니파이헬스의 지분 약 60%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투자기업 뉴마운틴캐피털(New Mountain Capital)의 이사이자 시그니파이헬스의 이사회 의장을 맞고 있는 매트 홀트(Matt Holt) 이사회 의장은 의료 관계자들을 연결을 촉진해 환자 치료결과를 향상시켜 줄 기술을 이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전략적인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면서 “CVS헬스와 함께 시그니파이헬스가 가치기반 의료의 혁신을 변함없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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