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신경질환 및 대사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뉴로크라인바이오사이언스(Neurocrine Biosciences, 나스닥 NBIX)는 영국 런던의 디우르날그룹(Diurnal Group)을 인수하기 위해 4800만파운드(약 5650만달러)를 지출키로 했다고 최근 증권신고서를 통해 보고했다.
뉴로크라인은 지연성 운동이상증 치료제인 ‘인그레자’, 파킨슨병 치료제인 ‘온젠티스’,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오릴리사’, 자궁근종 치료제인 ‘오리안’ 등을 보유한 내실 있는 기업으로 영국에서 임상개발 및 상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디우르날 인수에 나섰다.
디우르날은 2004년에 설립돼 희귀질환 및 만성 내분비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호르몬 제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신약후보물질로는 성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기타 내분비장애 분야에 파이프라인을 구축해놨다.
인수 절차은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인수 절차는 일시 보류 중이며 디우르날 주주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디우르날의 앤더스 하프스트랜드(Anders Harfstrand) 회장은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창출이라는 디우르날의 비전 달성과 관련된 위험을 감안해달라”며 인수에 찬성 투표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뉴로크라인바이오사이언스는 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7년에 출시된 ‘인그레자’(Ingrezza, 성분명 발베나진 valbenazine)는 올해 최대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월 24일 승인받은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Ongentys 성분명 오피카폰 opicapone)은 팬데믹 유행으로 한 때 출시가 지체됐다. 온젠티스캡슐은 국내서 SK케미칼이 독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