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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中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에 2개 항암제 자산 라이선스아웃 제휴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8-05 08:40:12
  • 수정 2022-08-10 22: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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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벤트 PD-1 억제제 ‘타이비트’와 병용요법 개발 … 3억유로 어치 이노벤트 신주도 매입

사노피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信達生物制葯)에 혁신적 항암 신약후보물질 2건을 라이선스아웃키로 하는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노피는 이와 함께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가 발행하는 신주 매입에 3억유로를 투자키로 했다. 3억유로는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주당 42.42홍콩달러에 사들이는 금액으로, 이는 양사가 계약을 체결하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 8월 3일까지 최근 30일 거래일 동안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 주식의 가중평균 가격에 20%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수준이다. 


아울러 사노피는 향후 3억유로 상당의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 보통주를 같은 조건에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사노피의 2개 항암제 자산은 3상을 진행 중인 항체약물결합체(ADC)인 ‘SAR408701’(투사미타맙 라브탄신,  tusamitamab ravtansine)과 임상 2상까지 개발이 진척된 ‘SAR444245’이다.


양사는 ‘SAR408701’ 및 ‘SAR444245’를 중국시장에서 대표적인 면역관문저해제로 자리잡은 이노벤트의 PD-1 억제제인 ‘타이비트’(Tyvyt, sintilimab)와 병용하는 약물로 개발할 계획이다. 


SAR408701은 종양태아 항원 관련 세포부착분자 5(carcinoembryonic antigen Cell Adhesion Molecule 5, CEACAM5)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동종계열 최초 항체(tusamitamab)에 항암제(ravtansine)를 결합한 ADC다. CEACAM5는 비소세포폐암, 위암, 직장암 등에서 높은 수치로 발현되는 세포표면 당단백질의 일종이다.


SAR408701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2차 치료제로 3상을 진행 중이다. 비소세포폐암, 위암, 기타 각종 고형암 치료를 위한 1차 치료제로는 글로벌 2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는 중국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SAR408701의 개발 및 발매 독점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개발 성과가 도출되면 최대 8000만유로를 성과금으로 지급받고, 중국시장에서 올린 순매출액에 따라 로열티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SAR444245는 잠재적 동종 계열 최초의 재구성 표적지향형(Reprogrammed, site directed) 단일 페길화, 재조합 휴먼 인터루킨-2 변종의 일종으로 피부암, 위장관계암, 비소세포폐암, 중피종(中皮腫), 두경부암, 림프종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양사는 중국시장에서 다양한 유형의 암 적응증에 걸쳐 SAR444245의 개발을 공동 진행하되, 이노벤트가 임상개발을 주도키로 했다. 사노피가 상업화 독점권(판매권한)을 단독으로 가지며, 이노벤트는 개발성과가 도출되었을 때 최대 6000만유로의 성과금을 사노피로부터 지급받고, 중국시장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별도로 받기로 했다.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의 마이클 유(Michael Yu) 창업자 겸 대표는 “사노피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함에 따라 혁신행보를 가속화하면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로 접어들게 됐다”며 “양사의 개척자적인 제휴가 양사의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 암 환자들의 큰 미충족 의료수요에 부응하려는 공동 목표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의 존 리드(John Reed) 부회장 겸 글로벌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와 제휴로 우리의 핵심적인 2개 항암제 자산과 타이비트 병용요법의 개발을 통한 시장접근 및 미래의 발매가 가속화됐을 뿐 아니라 중국 항암제 시장에서 사노피의 우리의 전체적인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한곳으로 손꼽히는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과 성공적인 제휴를 맺음으로써 현지시장에서 이노벤트의 개발역량과 시장 리더십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노피의 중국내 매출은 지난해 27억유로(28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에 듀피젠트(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플라빅스(혈전색전증 치료제), 백신류 등의 매출 신장이 이런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사노피가 미국과 유럽에 초점을 맞춘 전체 글로벌 시장 매출이 370억유로인 것에 비하면 여전히 중국 시장 비중은 낮고 확장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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