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슈, 키닉사와 OSMRβ 표적 단일클론항체 ‘빅사렐리맙’ 도입 … 섬유증 겨냥
스위스 로슈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포세이다테라퓨틱스(Poseida Therapeutics, 나스닥 PSTX), 키닉사파마슈티컬스(Kiniksa Pharmaceuticals)와 별개의 계약 2건을 체결했다.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세이다테라퓨틱스는 로슈와 혈액학적 악성종양에 대한 동종유래 CAR-T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둔 광범위한 전략적 협업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로슈와 포세이다의 전 세계 협업은 다발골수종, B세포림프종 및 기타 혈액학적 적응증 표적에 대한 다수의 기존(개발 중) 및 새로운 기성품 형태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한다.
계약에 따라 로슈는 포세이다로부터 혈액학적 악성종양 포트폴리오의 동종유래 CAR-T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 또는 옵션을 받는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현재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한 동종유래 CAR-T 치료제 P-BCMA-ALLO1과 2023년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인 B세포 악성종양 치료를 위한 동종유래 이중 CAR-T 치료제 P-CD19CD20-ALLO1이 포함된다.
양사는 상호보완적인 전문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동종유래 CAR-T 치료제의 차세대 특성을 창출하고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포세이다는 임상 1상 연구를 수행하고 임상물질을 제조하기로 했다. 로슈는 협업 대상인 모든 제품의 후기 임상개발과 전 세계 상업화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로슈 제약파트너링 글로벌 총괄 제임스 사브리(James Sabry)는 “포세이다와 협력해 광범위한 환자군의 높은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기성품 형태의 CAR-T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암 치료를 변화시킬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의 잠재력을 탐색하게 돼 기쁘다”며 “포세이다의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은 환자를 위한 차세대 의약품인 세포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로슈의 지속적인 내부 노력과 파트너십을 보완한다”고 밝혔다.
로슈는 계약에 따라 포세이다에게 선불로 1억1000만달러를 지급한다. 향후 몇 년 동안 단기 마일스톤 성과금 및 기타 지급금으로 최대 1억1000만 달러를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포세이다는 향후 연구, 개발, 출시, 순매출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최대 약 60억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출시 후 낮은 두자릿수 %의 단계별 순매출 대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도 갖는다.
같은 날 이와 별개로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은 버뮤다 해밀턴(HAMILTON)에 본부를 둔 키닉사파마슈티컬스(나스닥 KNSA)와 온코스타틴 M 수용체 베타( oncostatin M receptor beta, OSMRβ)를 표적으로 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 빅사렐리맙(vixarelimab)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한 전 세계 라이선스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키닉사는 제넨텍으로부터 1억달러의 선불계약금 외에 단기 성과금을 받는다. 특정 임상, 규제, 매출 기반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최대 6억달러와 매년 순매출 대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제넨텍은 빅사렐리맙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
제넨텍은 온코스타틴 M 매개 발병기전이 중요한 경로로 추정되는 섬유증(fibrosis)에 초점을 맞춰 빅사렐리맙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키닉사는 결절성 양진(prurigo nodularis)에 대한 빅사렐리맙의 2b상 임상시험의 환자 스크리닝을 완료한 상황이다. 임상시험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