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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기반 신물질 창제 업체 징코바이오웍스, 분자설계업체 지머젠 3억달러에 인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7-26 11:47:19
  • 수정 2022-07-30 15: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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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엘의 웨스턴 새크라멘토 소재 17만5000제곱피트 규모 농업 바이오의약품 연구소도 7500만달러에 동시 인수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유전체 및 세포기반 생명공학기업인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는 폭넓은 생물공학 접근 방식에 데이터과학 및 기계학습 기능을 접목하기 약 3억달러에 분자설계 기업인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EMERYVILLE) 소재 지머젠(Zymergen)을 인수한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징코바이오웍스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인 이번 거래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3년 1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징코는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양사의 자동화 및 소프트웨어 기능을 통합하여 생물공학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징코는 특히 신규 직원을 고용하는 대신 짐머젠의 직원을 흡수함으로써 경영효율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징코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제이슨 켈리(Jason Kelly)는 “짐머젠의 역량을 우리의 파운드리(Foundry)에 통합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을 위해 생물공학 기술을 보다 쉽게 ​​엔지니어링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하면서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치료제의 비용절감을 위해 규모 확장 투자에 나섰다”며 “이런 목표를 지원해줄 짐머젠의 기술팀을 하루 빨리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짐머젠은 이번 인수로 신약개발 및 첨단재료 사업을 위한 전략적 대안을 갖고 있음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 회사는 실적이 저조한 프로그램을 줄이고 직원을 감원하는 등 비용 구조조정 활동을 진행해왔다.


짐머젠의 이사회 의장 겸 집행 CEO인 제이 플레틀리(Jay Flatley)는 “우리 주주들이 합병 회사의 미래 성장과 상승 잠재력에 동참할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짐머젠 주주는 징코바이오웍스 주식 0.9179주를 받게 되며, 이는 5.25%의 지분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징코가 바이엘과 바이엘 의 농업용 생물학적제 확장 계획을 지원   하는 계약을  체결 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 4월 22일 징코가 웨스트 새크라멘토(West Sacramento)에 있는 바이엘의 17만5000제곱피트 규모의 농업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연구소와 관련 직원을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바이엘 시설은 균주를 발굴, 발효, 정제할 수 있고 신물질 발굴 및 최적화도 가능하며 온실도 갖추고 있다. 


징코와 바이엘은 2017년 합작사인 조인바이오(Joyn Bio)를 설립했으며 핵심기술은 징코가 갖고, 핵심제품은 바이엘이 확보하는 것으로 약속했었다. 지난 4월의 선언은 넉 달 후인 2022년 7월 25일 징코가 웨스턴 새크라멘토 시설을 약 83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한 성문화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 계약은 올해 4분기에 집행이 완료될 예정이며 징코는 조인바이오의 R&D을 갖게 된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식품, 농업, 제약, 산업용 화학 물질을 포함한 광범위한 산업에서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을 세포조작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산업을 구현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처럼 자동화를 통해 물 흐르듯 이음새 없는 효율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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