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獨 그뤼넨탈, 바이엘 남성갱년기 치료제 ‘네비도’ 5억유로에 인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7-15 15:45:07
  • 수정 2022-07-18 23:50:20
기사수정
  • 안전성 및 효능 입증된 유일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 ‘크레스토’, ‘넥시움’, ‘레지니페라톡신’도 인수

독일 아헨(AACHEN)의 제약기업 그뤼넨탈(Grünenthal GmbH)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제품의 남성갱년기장애 치료제인 바이엘의 네비도주사바이알’(Nebido 성분명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testosterone undecanoate) 및 관련 브랜드를 최대 5억유로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4(현지시각) 발표했다. 

 

네비도는 테스토스테론 결핍에 의한 남성의 1차성 및 2차성 성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는 유일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2차 성징의 퇴행, 인체 조성의 변화, 무력증, 성욕 감소,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로 인한 발기부전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돼왔다. 10~14주 간격으로 의사가 직접 주사한다. 장기간에 걸쳐 확보된 임상자료를 통해 탄탄한 효능 및 안전성 프로필을 확립했다.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해 성공적으로 발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네비도에 적용되고 있는 특허는 유럽에서 오는 20243월까지, 미국에서는 오는 20275월까지 적용된다. 네비도의 국내 판권은 2020년 6월 바이엘에서 종근당으로 양도됐다. 

 

그뤼넨탈은 이번 인수로 2023 회계연도 영업이익(EBITDA)1억유로 정도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 간 합의는 공정거래당국의 승인을 비롯한 후속절차들을 거쳐 올해 말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뤼넨탈의 가브리엘 베르치(Gabriel Baertschi) 회장은 “50세 이상 남성 6명당 1명 꼴로 테스토스테론 결핍으로 인한 증상들을 겪고 있지만, 너무나 적은 수의 환자들만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치료를 원하는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뤼넨탈은 탄탄한 인지도를 확립한 브랜드들을 잇따라 인수해 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견고한 행보를 이어왔다이는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차세대 통증 치료제들을 선보이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뤼넨탈은 이번 네비도 인수 이전에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를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2020121일 선불금 32000만달러 외 추가 마일스톤 최대 3000만달러 조건으로 도입했다.

 

이밖에도 위궤양 치료제인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의 유럽시장 전권,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비모보’(에스오메프라졸+나프록센)의 글로벌 마켓 전권,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큐텐자’(Qutenza: 캡사이신)의 글로벌 마켓 전권, 편두통 치료제 조믹’(졸미트립탄)의 글로벌 마켓 전권 등을 잇따라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메스텍스(Mestex AG)를 인수하면서 무릎 골관절염 관련 통증 치료용 관절 내 주사제 레지니페라톡신(resiniferatoxin)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뤼넨탈은 이같은 인수합병을 진행하기 위해 최근 수년 간 20억유로 이상을 투자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