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다.15일 삼양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식품기술박람회 (IFT 2022)에서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를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삼양사는 당류 저감화 소재 사업의 핵심 제품으로 알룰로스를 육성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넥스위트’라는 브랜드를 개발했다.
‘넥스위트’는 다음을 뜻하는 영어 ‘넥스트(next)’와 당류를 의미하는 ‘스위트(sweet)’를 합친 단어로 ‘다음 세대를 선도하는 당류’라는 의미다.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효소로 2016년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 성공에 이어 최근에는 울산에 전용 공장을 짓고 결정(분말) 알룰로스 생산도 시작했다. 결정 알룰로스는 액상보다 취급이 편리해 수출에 용이하고 기존 가루 설탕과 형태가 동일해 베이커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
삼양사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의 원료인 케스토스 등 프리바이오틱스 제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삼양사는 부스 전면에 알룰로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음료, 잼, 시리얼바 시식 공간을 조성해 두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음료, 시리얼바, 제과, 제빵, 발효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삼양사는 케스토스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기 위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 중이다.
삼양사는 올해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 등을 생산하는 스페셜티 전용 공장을 울산에 완공하고 국내외 프리바이오틱스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효소 기술로 다양한 프리미엄 당과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인증, 전시회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글로벌 테크센터, 거점 등을 설립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제식품기술박람회는 국제식품학술기구인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90여개국, 1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식품 기술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다. 오프라인 행사는 2019년 뉴올리언스를 마지막으로 코로나 때문에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