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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열사병 의심' 70대 사망… 폭염 속 건강 챙기려면?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7-04 17:06:08
  • 수정 2022-07-07 19: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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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무리한 육체적 활동 피하고 물 자주 마셔라

충북 청주시에서 첫 폭염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전 5시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A씨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그는 전날 오후 야외활동을 하다가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 자택에서 휴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당국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마솥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현재 도내 온열질환자 수는 모두 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명)보다 14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천 5명, 청주 4명, 괴산 3명, 진천·음성 각 2명, 충주 1명 등이다.현재 충북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보은을 제외하고 도내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33도 이상이면 폭염주의보다. 폭염 특보가 발효된 전날 충주의 한 군부대에선 오전 10시께 실외 작업을 하던 20대 장병이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일 오후 2시께 괴산에서 밭일을 하던 40대 남성은 열사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될 때 우리 몸의 체온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 호흡곤란,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해 심하면 목숨을 잃는다.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더위가 지속되고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열질환 예방법을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온열질환, 예방할 수 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폭염과 같은 외부환경에 노출을 줄이는 것인다. 특히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무리한 육체적 활동을 피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린다면 1~2리터 이상의 물을 자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면 섭취한 수분이 땀과 소변으로 빠져 나가면서 몸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도 같이 있다. 흔히 차가운 커피, 녹차와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수나 맥주를 마시면 일순간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지만, 결국 강력한 이뇨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탈수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음료는 피하는게 좋다. 


노약자의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서늘한 곳에서 종종 휴식을 취하는 게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중요한 수칙이 된다. 특히 독거노인은 주변의 무관심뿐만 아니라, 노령화로 인해 땀샘의 감소로 땀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다.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성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주변에 이런 질환을 노인이 있다면 종종 안부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는 게 권장된다. 아울러 유치원생과 같이 영유아를 장시간 차량에 홀로 두는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고 있으면 체온조절 기능이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처방과 복용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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