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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요법 FDA ‘암종불문’ 치료제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6-23 09:31:28
  • 수정 2023-03-22 03: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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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AF V600E 변이 양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각종 고형암 … 6세 이상 소아도 포함

노바티스의 BRAF억제제인 ‘라핀나캡슐’(Rafinlar 또는 타핀라캡슐 Tafinlar  성분명 다브라페닙, dabrafenib)와 MEK 억제제인 ‘매큐셀정’(Meqsel 또는 메키니스트정 Mekinist, 성분명 트라메티닙, trametinib) 병용요법이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각종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암종 불문’(tumor-agnostic)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속승인을 취득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병용요법은 ‘BRAF V600E’ 유전자 변이를 나타내고, 앞선 치료 후에도 종양이 진행되었으며, 만족할 만한 대체 치료대안이 부재한 6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각종 고형암 환자를 위해 쓰이게 됐다.


‘BRAF V600E’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암종 불문 고형암 적응증을 승인받은 BRAF/MEK 저해제는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6세 이상 소아라는 적응증 연령대로 획기적이다.


BRAF V600E 변이는 전체 BRAF 유전자 변이 동반 종양 가운데 최대 90%에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20여종의 종양에서 암세포 증식에 핵심적으로 관여한다고 연구돼 있다. .


미국 텍사스주립대 MD앤더슨 암센터의 비벡 수비아(Vivek Subbiah) 종양내과 부교수는 “다른 치료대안이 부재한 일부 희귀암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BRAF 유전자 양성 종양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한 치료법이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이라며 “이제 의사들은 다양한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사용하기 위해 통상적인 진단단계에서 BRAF 유전자 검사의 진행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3건의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병용요법의 암종 불문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중 2상 ‘ROAR basket’(희귀암 암종불문 연구)과 ‘NCI-MATCH Subprotocol H’ 임상시험에서 병용요법은 BRAF V600E 유전자 변이 동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80%의 객관적반응률을 나타냈다. 희귀암으로는 고등급 및 저등급 신경교종, 담도암, 일부 부인암 및 위장관암 등이 포함됐다. 


‘Study×2101’ 임상시험의 경우 소아환자들에서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익성과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됐다.


3건의 시험에서 관찰된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은 이미 허가를 취득한 다른 적응증들과 관련해서 궤를 같이했다.


타핀라는 2013년 5월 29일 진행성 흑색종 치료제로 처음 허가를 받았다. 2014년 1월 9일에는 타핀라+메키니스트 병용요법이 절제불가성 흑색종 또는  BRAF V600E 또는 V600K 돌연변이가 있는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2017년 6월 22일에는 병용요법이 ‘BRAF V600E’ 유전자 변이를 나타내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앞서 FDA는 2015년 7월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혁신치료제로 지정했다. 2018년 4월 30일에는 병용요법이 BRAF V600 돌연변이 흑색종 보조치료제로 FDA 승인을 얻었다. 며칠 뒤 5월 4일에는 BRAF 양성 역형성 갑상선암 치료제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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