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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파마슈티컬스, 유전성 비만치료제 ‘임시브리’ 바르데-비들증후군 추가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6-17 09:17:39
  • 수정 2022-06-21 20: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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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 없는 배고픔과 과식, 조기비만 유발 … POMC, PCSK1, LEPR 결핍 … 알스트룀증후군 승인은 거절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리듬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 나스닥 RYTM)는 유전성 비만 치료제 ‘임시브리’(Imcivree, setmelanotide)가 희귀 과식증 질환인 바르데-비들증후군(Bardet-Biedl Syndrome, BBS)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추가 승인받았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임시브리는 멜라노코르틴4수용체(Melanocortin 4 receptor, MC4R) 작용제로서  MC4R 경로의 장애를 복원하도록 설계된, FDA가 승인한 유일한 약이다. 임시브리는 2020년 11월 27일에 POMC(proopiomelanocortin), PCSK1(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1), LEPR(leptin receptor) 결핍증으로 인한 비만이 있는 6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관리 용도로 처음 승인됐다.


이번 추가 승인에 따라 임시브리는 POMC, PCSK1, LEPR 결핍증 또는 바르데-비들증후군으로 인한 단일유전자 또는 증후군성 비만이 있는 6세 이상 환자의 만성 체중관리 용도로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임시브리 라벨은 병원성(pathogenic), 병원성일 가능성이 있는(likely pathogenic), 불확실한 의미(uncertain significance, VUS)로 해석되는 POMC, PCSK1, LEPR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판 후 약정 아래 개발된 FDA 승인 검사를 포함하도록 업데이트됐다.


임시브리는 △양성(良姓, benign) 또는 양성 가능성으로 분류된 POMC, PCSK1, LEPR 유전자 변이가 있고 POMC, PCSK1, LEPR 결핍증이 의심되는 비만 환자의 치료 또는 다른 유전성 증후군 △다유전자(polygenic, 총체적) 비만을 포함해 POMC, PCSK1, LEPR 결핍증이나 BBS와 관련이 없는 유형의 비만 환자의 치료에는 사용할 수 없다.


바르데-비들증후군은 미국에서 약 1500~2500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환자들은 과식증(hyperphagia)으로 알려진 만족할 수 없는 배고픔과 어린 나이에 시작되는 중증 비만을 경험할 수 있다. BBS는 인지장애, 다지증, 신장기능장애, 생식선저하증, 시각장애와도 관련 있을 수 있다.


이번 승인은 BBS에 대해 실시된 역대 최대, 최장의 3상 중재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시브리는 1차 평가지표와 모든 주요 2차 평가지표를 충족시켰으며 투요 초기에 유의하고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3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임시브리로 치료받은 환자는 식이요법 및 운동 없이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7.9%p 감소했다.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의 임상에서 14주차의 임시브리 투약군(22명)의 BMI 변화는 –4.6%p로, 위약의 –0.1%p와 대조를 이뤘다. 배고픔을 자가 보고할 수 있는 12세 이상의 환자(14명)는 52주차 배고픔 점수가 평균 2.1점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임시브리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임시브리 투여 이후 성흥분장애, 우울증, 자살생각, 피부색소침착 증가, 기존 모반의 흑화, 신생아 및 저체중 영아에서의 벤질 알코올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부 과다색소침착, 주사부위 반응, 구역 등이다.


리듬의 데이비드 미커(David Meeker)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FDA 승인은 리듬에게 중요한 이정표로서 희귀 MC4R 경로 질환으로 인한 중증 비만 및 과식증이 있는 사람을 위해 임시브리를 개발하는 우리의 전략을 입증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BBS 환자 커뮤니티에게 정밀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이중대립유전자성 POMC, PCSK1, LEPR 결핍증으로 인한 비만에 대한 임시브리 승인 이후 구축한 강력한 인프라와 진단부터 지속적인 치료까지 환자를 지원하는 새로운 하이터치 환자 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임시브리를 즉시 BBS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비만과 과식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옵션이 필요한 BBS 환자와 그 가족에게 이 중요한 의약품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DA는 이번 승인과 별개로 임시브리를 알스트룀증후군(Alström syndrome) 치료제로 승인하는 것은 거절했다. 리듬은 미국에서 알스트룀증후군에 대한 잠재적인 심사 절차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미커 CEO는 “알스트룀증후군 치료를 위한 임시브리의 적응증 확대 신청서를 FDA가 신중하게 검토해 준 것에 감사하지만 이 결과에는 실망했다”며 “우리의 임상 개발 노력에 참여한 알스트룀증후군 환자, 보호자, 의사에게 매우 감사하고 진전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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