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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진단받은 환자 10년 전 대비 2배 증가, 40대가 최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5-26 16:00:08
  • 수정 2022-05-26 1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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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10년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자궁내막증 진단 받은 환자 분석

생리통이 다시 생기고 부정출혈이 생겨 병원을 찾은 김모씨(45세) 는 20대에 생리통이 있었지만 출산 후 나아졌었는데 생리일과 배란일에 통증이 다시 시작되었다. ‘괜찮아지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산부인과 검사 결과 “자궁내막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수술을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하였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병원장 장영건)이 2012년~2021년 최근 10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에 자궁내막증을 진단 받은 여성이 1,713명이었던 것에 비해 2021년에는 3,527명으로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4,077명의 자궁내막증 환자 중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1,888명(49.4%), 30대가 6,657명(27.6%)이었고, 세부적으로 45~49세, 40~44세, 35~39세 순이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위치(난소, 난관, 장, 방광 등)에 존재하는 질환이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화정 진료과장은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리혈의 역류, 면역기능저하, 유전적요인, 난포호르몬의 과다분비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빨리지는 초경과 늦어지는 결혼·출산,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자궁내막증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화정 진료과장은 “자궁내막증은 발생부위나 유착 정도에 따라 다양한 통증을 일으킨다. 그 중 심한 생리통과 골반통이 대표적이다. 많은 여성이 생리통을 일상적으로 뒤따르는 통증이려니 생각하지만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생리통과 골반통은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궁내막증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서 드물지만 예후가 나쁜 난소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은 임신 중 증가되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억제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출산 후 자궁내막증 병변이 줄어들고 생리통 증상도 줄어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전에 줄었던 자궁내막증 병변이 다시 발견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생리통이 없었는데 갑자기 심해지거나 생긴 경우, 매달 생리통의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 등에는 검사가 필요하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이나 병의 심각한 정도, 치료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개개인에 맞추어 약물치료나 수술치료가 이루어진다


이화정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은 “증상이 경미하고 크기가 크지 않은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하거나 호르몬제와 진통제를 적절히 병용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난임의 원인이 되거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궁내막종의 크기, 호전되지 않는 골반통 등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증을 제거하는 수술로 증상의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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