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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률 10%대' 췌장암…3명 중 1명은 60대 환자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4-28 12:11:21
  • 수정 2022-04-28 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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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진료데이터…2020년 2만818명 진료 매년 6.7%↑

생존률이 10%대밖에 되지 않는 췌장암은 최근 5년간 60대 환자가 30.1%를 차지하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췌장암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이날 발표했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종양덩어리)이다. 췌장암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 선암종이 9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낭종성암(낭선암), 신경내분비종양 등이 있다진료인원은 201616086명에서 20202818명으로 4732(29.4%)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7%.

2020년 기준 췌장암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진료인원(2818) 60대가 30.1%(6265)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7%(6190), 80세 이상이 16.6%(3458)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2.3%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30.1%, 50대가 17.2%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7029.4%, 6027.8%, 80세 이상이 20.3% 순으로 나타났다.

이진호 건보공단 일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70대 이상 고령에서 타 연령대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소득증가·식습관 변화에 따른 비만·당뇨 인구의 증가, 흡연 인구의 증가, 고령 인구의 증가 등이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췌장암 환자의 진료 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202041명으로 201632명 대비 28.1%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232명으로 가장 많고, 70207, 60109명 순이며, 여성도 80세 이상이 176명으로 가장 많고, 70157, 6083명 순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의 총 진료비는 20161515억원에서 20202789억원으로 84.1%(1274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5%.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9418000원에서 202013398000원으로 42.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289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1564만 원, 50146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췌장암 초기 단계에서는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명확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초기 췌장암 증상에는 체중 감소, 등쪽 통증, 복통, 구역과 구토, 소화불량, 새로이 진단된 당뇨, 복부 팽만감, 배변 습관의 변화, 졸음증, 가려움, 어깨통증, 황달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뚜렷한 예방법이나 수칙은 없는 실정이나 금연·금주·절주가 필요하다.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등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을 통한 암 예방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령환자여도 수술이나 항암약물 치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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