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아비스코케이만(Abbisko Cayman Limited)의 자회사인 아비스코테라퓨틱스(Abbisko Therapeutics, 上海和譽生物醫葯)는 중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는 심혈관대사질환의 미공개 표적에 대한 신규 분자물질의 발굴, 개발, 상용화를 위해 릴리와 전세계 독점적 라이선싱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아비스코는 독점적 R&D 플랫폼을 사용해 새롭고 도전적인 약물 표적을 조절하는 분자물질의 발굴과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릴리는 이 표적과 관련된 사전 정보와 질병 관련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아비스코가 신규 화합물 발굴에 성공하며 릴리는 추가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릴리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아비스코가 그 권한을 갖게 된다.
아비스코는 릴리가 임상개발 및 상용화를 담당할 경우 사전에 지정된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성공 보수, 발매 후 순매출액 대비 단계적 로열티로 최대 2억58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거꾸로 아비스코가 임상개발 및 상용화를 맡을 경우 릴리가 일정한 대가를 받게 된다. 아비스코는 철저하게 성공 여부에 따라 마일스톤을 받을 뿐 확정된 보상은 없다.
아비스코테라퓨틱스의 CEO인 야오창수(Yao-Chang Xu) 박사는 “지난 5년 동안 우리는 이미 임상시험 중인 4개를 포함해 10개의 후보 약물을 세계적 수준의 발굴 엔진 플랫폼을 통해 도출했다”며 “이 플랫폼으로 중요한 약물 표적에 대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릴리와 진정으로 새로운 협력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비스코는 FGFR4를 표적으로 하는 FGF19 양성 간세포암 치료제인 ABSK011(항암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중국에서 임상 1상 중이다. 또 범 FGFR 억제제는 ABSK091은 FGFR 변경(alteration, alts, mutations & fusions) 방광암(단독요법), FGFR 변경 위장관암(단독요법 및 병용요법) 등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 ABSK081은 CXCR4를 표적으로 WHIM증후군(WHIM Syndrome: Warts, Hypogammaglobulinemia, Immunodeficiency, and Myelokathexis syndrome: 사마귀, 저감마글로불린혈증, 면역결핍감염, 골수카텍시스가 나타나는 자가면역성질환)에서 단독요법 글로벌 1상 중이다. 이 회사는 베이진(BeiGene), 준시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 등과 함께 중국 바이오기업을 대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