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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종 되면... 국내 코로나 펜데믹 끝날까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1-14 11:04:12
  • 수정 2022-01-14 1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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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치료제 보급, 집단 면역으로 풍토병 양상... 일부서는, 펜데믹 종료 아직 멀얶다 부정적

2021년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은 끝나지 않고 계속됐다. 특히 올해는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 변이가 세계를 휩쓸고있다.바이러스는 진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변이가 잇따라 등장하며 우세종을 다퉜다. 작년말 남아프리카에서 발현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전세게를 코로나 펜데믹을 이어가고 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인 국가들은 올해 중순을 기점으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실시했지만 방역이 풀리자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모습이다. 각국은 방역 체제를 재정비하면서 부스터샷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1~2주 내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망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 의료진과 국민의 협조에 따른 가파른 접종률 상승. 2021년 초기만 해도 백신 접종 등 집단면역을 통한 팬데믹 상황 종료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연이어 등장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돌파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여기에 백신 효과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면서, n차 대유행이 반복되고 있다.이렇다보니, 이제는 '코로나 엔데믹'을 고려하는 국가가 생기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최근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유럽, 남미 등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치명률은 비교적 낮다고 알려졌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한 오미크론 변이 초기 감염자 40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오미크론 감염자 전원은 경미한 증상만을 보였다. 환자의 52%는 증상이 없었고, 48%는 증상이 있었으나 주로 인후통(24%), 열(19%), 두통(14%), 기침·가래(각 12%) 등의 증상만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100년 전 스페인 독감도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 같은 전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상황의 종료 시점을 예측한다면 5∼6년 정도로 필요하다고 본다"라편서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을 통해 팬데믹 상황 종료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내놨다.


또한 팬데믹 2년을 거치고도 여전히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통상 4~10년이 걸리는 백신이 약 1년 만에 등장하고 먹는 치료제마저 나왔지만 언제 또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변이가 출연할 지 알 수 없다. 백신의 효과성을 둘러싸고도 물음표는 여전하다.


오미크론이 기승 중인 국가들은 역대 최다 기록에도 새 변이의 심각성이 아직 불확실하다며 각기 다른 대응책을 내놓았다. 


프랑스는 1월3일부터 대형 행사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재택근무를 강화한다. 독일은 이날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사적 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했고, 핀란드는 백신 미접종 외국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기존 조치를 완화하거나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 데 이어, 오미크론이 첫 보고된 남아프리카 일대 8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지난달 31일부터 해제 했다. 영국은 연내 정부 차원의 추가 방역 조치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의 중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현 의료 수준에서 대응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확진자수에 더는 연연하지 않는 이러한 정책 방향이 ‘위드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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