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 우드클리프레이크(WOODCLIFF LAKE) 소재 이글파마슈티컬스(Eagle Pharmaceuticals, 나스닥 EGRX)가 혈압을 올리는 승압제 ‘바소스트릭트’ (Vasostrict 성분명 바소프레신 Vasopressin) 주사제의 첫 제네릭 의약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글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약식 신약신청(abbreviated new drug application, ANDA)을 통해 이같은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최근 델라웨어 지방법원 이글의 바소프레신 함유 제제가 미국계 회사로 아일랜드에 본거지를 둔 엔도인터내셔널컴퍼니(Endo International company)의 자회사인 파파마슈티컬(Par Pharmaceutical)의 ‘바소스트릭트’와 관련 어떤 지적재산권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바소스트릭트는 지난해 미국에서 7억8600만달러(약 9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 스콧 태리프(Scott Tarriff) 최고경영자(CEO)는 “환자를 위한 바소스트릭트 제네릭이 절실히 필요했다”며 “조만간 시장에 바소프레신을 풀기 위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등급의 치료 동등성 제품 (therapeutic equivalent product)이 FDA 승인을 받아 병원 및 중환자 치료 포트폴리오에 중요한 추가 옵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퍼스트 제네릭으로서) 180일간 마케팅 독점 혜택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소스트릭트는 체액과 카테콜아민(체내 혈압상승물질)에도 불구하고 저혈압을 보이는 성인의 혈관확장성 쇼크(심장절제술 또는 패혈증에 의한)에서 혈압을 올리는 목적으로 투여되는 정맥주사제다. 생리식염수나 5%포도당용액(D5W)에 희석해 투여한다. 높은 순도와 멸균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며 냉장보관한다. 유효기간이 12개월로 미개봉 상태라면 유효기간 내, 실온에서 쓸 수 있다.
바소프레신은 집합관에서 수분 재흡수를 증가시켜 신장의 수분 배설을 감소 시키므로 항이뇨 호르몬이다. 아울러 전신 세동맥에 강력한 수축 효과를 발휘해 승압 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