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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獨 이매틱스와 T세포 경로변경 이중특이적항체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12-15 10:38:17
  • 수정 2021-12-17 2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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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불금 1억5000만달러, 최대 7억7000만달러 마일스톤 … 암 항원제시세포 및 T세포에 동시 결합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독일 생명공학기업 이매틱스(Immatics N.V. 나스닥 IMTX)가 T세포 경로변경(TCR: T cell-redirecting) 이중특이적 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A401’의 공동 개발 및 발매에 나선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매틱스는 T세포 경로변경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이번 양사 합의에 따라 1억5000만달러의 선불계약금과 향후 개발, 인허가, 발매와 관련해 최대 7억7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BMS로부터 지급받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IMA401 시판 후 매출액 규모에 따라 단계별 두자릿수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매틱스는 또 미국에서 로열티를 지급받지 않는 대신 미국 내 개발 진행에 소요되는 비용을 분담하고 IMA401의 공동 발매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 행사 권한을 갖기로 했다. 


IMA401은 ‘TCERⓇ’(T Cell Engaging Receptors: T세포 관여 수용체)로 불리는 이매틱스의 플랫폼으로 창출된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다양한 고형암에서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는 두 가지 항원으로 알려진 ‘MAGEA4/8’(melanoma-associated antigen 4 and/or 8)을 표적으로 삼아 결합하거나, T세포에 관여해 활성화시키는 다른 부위와 결합해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MAGEA4/8 바이오마커는 편평 비소세포폐암,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방광암, 자궁암, 식도암, 난소암, 흑색종, 육종아형 및 기타 고형암 유형에 널리 존재한다. 


TCER® 플랫폼은 특정 종양 표적을 발현하는 암세포와 대적할 T세포를 리디렉션하고 활성화함으로써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활용하는 ‘항체 유사 기성품’(antibody-like off-the-shelf) 생물학적제제다. 두 가지 특화된 결합 영역을 갖도록 설계돼 있다. 첫 번째 영역은 HLA 분자가 제시하는 세포표면의 암 표적(항원제시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며 이를 위해 친화도 및 안정성을 개선했다. 두 번째 영역은 활성화될 종양으로 내인성 T세포가 모이게 하는 항체 도메인에서 파생된다. TCER® 분자의 디자인은 T세포의 고유한 특이성에 관계없이 신체의 모든 T세포가 종양을 공격하도록 활성화할 수 있다. TCER® 분자는 안정성 향상, 반감기 연장, 생산성 개선에 기여하는 Fc 부분을 갖고 있다.


전임상 개념증명(proof-of-concept) 시험을 통해 IMA401은 환자들로부터 확보한 이종이식 동물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생체종양 모델에서 완전관해에 도달하게 하는 항암활성을 발휘하는 게 입증됐다. 양사는 IMA401 프로그램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이매틱스는 독일의 연방규제기관 파울-에를리히-연구소( Paul-Ehrlich-Institute, PEI)에 ‘IMA401’의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수될 예정인 이 임상시험은 다양한 유형의 고형암에 걸쳐 피험자들을 충원할 예정이다.


이매틱스의 카르스텐 라인하르트(Carsten Reinhardt) 최고개발책임자(CDO)는 “암환자에게 유의미한 임상적 유익성을 제공한다는 목표에 열중하고 있다”며 “유망한 전임상 자료에 근거해 TCERⓇ 플랫폼의 괄목할 만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MS는 후속개발을 진행할 최적의 파트너로서, 이번 합의는 TCERⓇ 플랫폼을 활용한 접근법의 치료적 잠재력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BMS의 테리 포이(Teri Foy) 면역항암제‧세포치료제 연구‧초기개발 담당 부사장은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켜 줄 ‘기성품’ 플랫폼인 TCERⓇ은 각종 고형암에서 세포치료제와 유사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한 중요하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방법론(modality)”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매틱스는 BMS의 계열사로 편입된 세엘진코퍼레이션과 새로운 입양(adoptive) 세포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해 2019년 8월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이중특이성 후보물질 ‘IMA401’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더 나은 치료표적들을 발굴하고, 고도 친화성 표적특이성 T세포 경로변경 노하우를 개발하는 노력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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