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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4가 mRNA 독감 백신 첫 1상 결과 … 4가지 균주에 역가 형성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12-13 10:32:16
  • 수정 2022-01-19 0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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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용량에서도 효과 입증 … 코로나19, 독감, RSV 통합 ‘매년 맞은 부스터샷’ 개발 최종목표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소재한 차세대 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4가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이 1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10일 처음 공개된 이 백신의 중간분석 결과 젊은층 및 고령층 성인을 대상으로 3가지 용량을 투여한 결과 29일차에 전체 균주들에 대해 혈구응집반응 억제(hemagglutination inhibition, HAI)로 분석한 기하평균역가(geometric mean titers, GMT)가 성공적으로 증강된 것으로 나타났다.


mRNA-1010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미리 엄선한 4가지 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로부터 혈구응집소(HA) 단백질을 암호화한 것이다. 4가지 바이러스주는 인플루엔자 A/H1N1, A/H3N2, B형/야마가타형, B형/빅토리아형 계통 등이다.


1상에서 mRNA-1010은 18~49세 연령대 젊은층 성인과 50세 이상의 고령층 성인 코호트 그룹을 대상으로 50μg, 100μg, 200μg이 각각 투여됐다. 안전성 면에서 유의할 만한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다.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고령층보다는 젊은층 성인에서, 고용량일수록 좀 더 빈도 높게 보고됐다. 고빈도 부작용은 통증, 겨드랑이 부종 및 압통, 피로,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이었다. 


최소용량인 50μg을 투여받은 젊은층 성인에서 29일차에 나타난 기하평균역가(GMT) 수치는 H1N1에서 538, H3N2서 530, B형/야마가타형 467, B형/빅토리아형 261 등을 나타냈다. 각 바이러스주들에 대한 착수시점 대비 기하평균 증가율(geometric mean, GMFR)을 보면 각각 약 10배, 8배, 3배, 2배 등으로 분석됐다. 


최소용량인 50μg을 투여받았던 고령층 성인에서 29일차의 GMT는 각각 310, 263, 305, 215 등이었다. GMFR은 각각 약 6배, 6배, 3배, 2배로 분석됐다. 


모더나는 이미 2상에 참여할 피험자 등록을 완료했고, 3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mRNA-1010 외에 ‘mRNA-1011’, ‘mRNA-1012’등 현재 개발 중인 4가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의 최신 정보를 이날 공유했다.  


스테판 반셀(Stephane Bancel)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이전에도 매년 3백만여명이 호흡기 감염증들로 인해 사망했다”며 “모더나의 최종 목표는 현재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 (mRNA-1273), 계절성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mRNA-1345) 등에 대응하는 범-호흡기 1회 부스터 백신을 매년 접종받아 이 같은 고통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용량인 50μg을 투여해도 모든 연령대에서 이환율 및 사망률 감소에 상당히 관여하는 ‘H1N1’ 및 ‘H3N2’ 균주들을 억제하는 기하평균 항체역가의 증강을 이룬 것은 고무적”이라며 “우리의 mRNA 플랫폼이 mRNA-1010은 물론 mRNA-1011, mRNA-1012에서도 입증된 것처럼 계절성 인플루엔자 분야에서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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