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단일클론항체 복합제 ‘이부실드’(Evusheld 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 tixagevimab/cilgavimab, 개발코드명 AZD7442)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pre-exposure prophylaxis, PrEP) 용도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8일 긴급사용승인(EUA)을 결정했다.
이로써 이부실드는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을 위해 미국에서 승인된 유일한 항체 치료제이자 근육주사가 가능한 유일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됐다. 이 약은 승인에 따라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최소한 40kg(88파운드)에 해당하는 소아 및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 노출 전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즉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거나, 감염자들과 접촉하지 않았던 사람에 한해 쓰이게 된다.
다른 질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으나 충분한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등 면역계가 중등도~고도 수준으로 약화된 경우가 투여 대상에 해당된다. 코로나19 백신 또는 백신 조성물에 중증 부작용을 나타낸 경험이 있어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 않는 경우에도 이부실드를 투여받을 수 있다.
소트로비맙은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kg 이상에 해당하고,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소아 및 성인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양성이고 입원 또는 사망을 포함해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허가됐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의 패트리지아 카바조니(Patrizia Cavazzoni) 소장은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임이 입증됐으나 면역계가 약화돼 백신 접종 후에도 면역반응이 충분한 수준으로 나타나지 않거나, 백신 접종 후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적이 있는 일부 소아 및 성인은 백신을 대체할 수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들을 위해 2개 단일클론항체 복합제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낮추는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2회에 걸쳐 투여하는 근육주사제인 이부실드는 효과 지속기간이 6개월이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 용도로는 승인받지 않았다. 노출 전 예방 용도로 사용할지 여부는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게 된다. 이날 FDA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사람들이 노출 전 예방을 위해 이부실드를 대안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FDA는 현재 3종의 백신(화이자, 모더나, 얀센)과 1개의 항바이러스제(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3개의 단일클론항체(릴리, 리제네론, 글락소스미스클라인)를 정식 승인했다. 또 2종의 면역억제제(릴리, 로슈)를 위중증 진행 억제 목적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내줬다.
단일클론항체 중 릴리의 밤라니비맙(bamlanivimab, 코드명 LY-CoV555)+에테세비맙(etesevimab, 코드명 LY-CoV016) 병용요법은 경증 및 중등도 환자의 입원 및 사망위험을 낮추고, 노출된 환자의 예방 용도로 승인됐다. 노출 전 예방 효과는 승인받지 못했다.
리제네론 및 로슈의 이중 항체 칵테일 요법제(REGEN-COV)인 카시리비맙(casirivimab)+임데비맙(imdevimab)도 릴리 복합제와 같은 용도로 승인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단일클론항체 복합제 ‘이부실드’(Evusheld 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 tixagevimab/cilgavimab, 개발코드명 AZD7442)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pre-exposure prophylaxis, PrEP) 용도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8일 긴급사용승인(EUA)을 얻었다.
이부실드는 승인에 따라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최소한 40kg(88파운드)에 해당하는 소아 및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 노출 전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즉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거나, 감염자들과 접촉하지 않았던 사람에 한해 쓰이게 된다.
다른 질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으나 충분한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등 면역계가 중등도~고도 수준으로 약화된 경우가 투여 대상에 해당된다. 코로나19 백신 또는 백신 조성물에 중증 부작용을 나타낸 경험이 있어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 않는 경우에도 이부실드를 투여받을 수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비르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가 공동 개발한 ‘제부디’(Xevudy 성분명 소트로비맙 sotrovimab, 개발코드명 VIR-7831 또는 GSK4182136)는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kg 이상에 해당하고,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소아 및 성인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양성이고 입원 또는 사망을 포함해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허가됐다.
단일클론항체는 바이러스 또는 종양과 같은 유해한 병원체와 싸우기 위해 면역계에서 만든 항체를 모방해 천연과 최대한 유사하게 모방해 만든 단백질을 말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틱사게비맙 및 실가비맙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하도록 개발된 장기지속형 단일클론항체들로 바이러스가 인체세포들과 결합해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두 항체는 돌기 단백질 표면의 서로 다른, 중복되지 않은 부위에서 결합한다.
FDA는 ‘PROVENT’에서 확보된 주요한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긴급사용 승인’이 결정됐다.현재까지 확보된 전체적인 과학적 입증자료를 검토한 결과를 근거로 ‘이부실드’가 일부 소아 및 성인들에게서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 용도로 사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는 결론을 도출한 것이다.
또한 FDA는 사용설명과 허가조건을 준수한 가운데 사용했을 때 이미 알려졌거나 잠재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부실드’의 유익성이 알려졌거나 잠재적으로 수반될 수 있는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긴급사용 승인’이 이루어진 대상자들의 경우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 용도로 ‘이부실드’를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하거나 허가받았거나 사용이 가능한 다른 대안은 부재하다.
이부실드는 노출 전 예방 효과를 평가한 PROVENT 3상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승인받았다. 노출 후 예방 효과를 평가한 STORM CHASER 3상 임상도 참조가 됐다.
PROVENT 임상은 59세 이상의 성인, 사전에 정해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고 다른 여러 이유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환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환자, 임상시험 착수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을 판정받은 자 등을 피험자를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임상은 피험자들이 이부실드 또는 위약을 투여받고 얼마나 많은 환자가 코로나19에 처음 감염됐는지, 시험에 충원되기 183일 이전에 감염됐는지 등을 바탕으로 평가했다. 피험자 중 3441명은 이부실드를, 1731명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1차 분석결과 전자는 후자에 비해 코로나19 감염률이 77% 낮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준의 격차를 내보였다. 중앙값 6개월 시점의 분석에서는 83% 낮게 나타나 더 나은 유의성을 보였다. 코로나19 방어 효과를 최소 6개월인 것으로 판단됐다.
이부실드 투여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면 과민반응, 주사부위 출혈, 두통, 피로, 기침 등이었다. PROVENT 임상에서 중증 부작용은 빈도가 낮았다. 그러나 이부실드 투여군은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의 중증 심혈관계 부작용 발현 비율이 위약대조군에 비해 좀 더 높았다. 다만 이들 환자는 모두 평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갖고 있거나, 발병 전력을 갖고 있는 경우였다. 이뷜드가 심혈관계 부작용을 나타내는지 상관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