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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마스크 쓰는 지금이 치아교정 적기이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7-29 12:56:13
  • 수정 2021-07-29 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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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 또는 노년층 치아교정은 만성질환 관리가 우선... 당뇨 골다공증 등 악영향

치아교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외관상 교정 장치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게 부담이 되어 치료를 미루고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스크 없이는 생활이 어려워진 요즘, 치료를 미루고 있던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밖을 나가거나 대화를 나눌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교정 장치 착용 모습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른 치아 배열과 균형 있는 얼굴, 그리고 기능적인 교합을 위한 치아교정 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양일형 치과교정과 교수(치과교정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교정 치료는 왜 필요한가


교정치료의 목적은 크게 기능 개선과 심미성의 향상, 구강건강의 개선으로 나눌 수 있다. 앞니가 서로 닿지 않는 개방교합과 심한 전후방적 부조화로 인한 II급 및 III급 부정교합 등에 있어 저작기능(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기능)과 발음 기능을 개선해주는 것은 교정치료의 기능 개선에 해당하며, I급 부정교합에서 두드러지는 덧니나 뻐드렁니, 치아 사이 공간 등 가지런하지 않은 치아의 배열을 개선시키는 것은 심미성의 향상에 해당한다.


또한 이가 심하게 비뚤어져 겹쳐있는 경우에는 잇솔질을 해도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남아 치태 및 치석 등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 입 냄새의 원인이 되거나 충치·잇몸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치아 배열을 가지런히 하는 교정치료를 통해 구강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치아의 맞물림이 문제가 있는 부정교합으로 인해 저작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심미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음식물을 통한 영양섭취의 어려움으로 전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치과교정과 전문의와 교정치료 상담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고  한 번만 하면 되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이나 내원 간격에는 차이가 있지만 성인의 경우 대개 위·아래 치아 전체를 교정할 경우 24~30개월 정도 소요되며, 이 기간 동안 보통 4~6주에 1회 정도 내원이 필요하다.


보통 치아교정 치료를 일생에 한 번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재발로 인해 재교정 치료를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교정이 이루어진 후, 치아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조직기억력이 활발해져서 가지런한 치아 배열이 흐트러질 수 있다. 이는 치아가 이동한 뒤 치료 직후부터 약 6개월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교정 장치를 제거한 뒤에도 필수적으로 유지 장치를 착용해야 하며 전문의의 권유에 대한 환자의 협조도가 낮은 경우, 치아 배열이 원래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더욱이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은 교정 치료가 이루어진 후에도 턱과 얼굴의 잔여 성장으로 인해 치아 맞물림이 어긋날 수 있으며,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이나 혀 내밀기, 손가락 빨기 등의 습관을 개선하지 못한 경우도 재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도 이러한 악습관 내지는 치아 배열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혀와 뺨 근육으로부터의 비정상적인 힘 역시 재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에 근기능 훈련도 매우 중요한 치료의 부분이다.



어떻게 치아를 움직이는 건가

 

일반적으로 전체 치아를 배열하는 교정 치료는 치아의 바깥쪽에 ‘브라켓’이라는 장치를 붙이고, 브라켓 사이에 교정용 와이어를 넣어 이동하려는 방향으로 압력을 가하며 진행된다. 교정 장치가 치아의 뿌리 쪽을 압박하면 이동하려는 방향의 뼈는 세포에 의해 흡수되어 사라지고, 반대쪽은 뼈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이동하게 된다.


이때, 치료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도한 압력을 가하면 오히려 치아주변 조직이 괴사하거나 과도하게 단단해져 이동 속도가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 상관없이 치료 적정기 따로 있나


교정치료의 적정기는 교정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이다. 물론 성장기 청소년(특히 12~14세)은 세포 대사가 왕성하고 성장을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아 이동에 대한 잇몸뼈 및 주변 조직의 반응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치아 이동이 주된 치료인 교정 환자의 경우 비교적 교정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성장이 마무리 된 성인 환자는 치아를 천천히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최근 기대수명의 증가에 따라 건강한 미소를 찾고, 치아 기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중·장년과 노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중·장년과 노년층의 교정 치료는 전체 교정 목적보다는 치주 치료나 보철 치료를 위한 보조적 차원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중·장년 또는 노년층의 치아교정은 만성질환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골다공증, 당뇨병, 관절염 등의 기저 질환은 치아교정 결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일형 교수는 “치아교정 치료는 개개인의 골격 및 치아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고난도 치료이자,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결과를 만들어가는 치료”라며, “환자나 보호자가 스스로 교정적 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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