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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맹독 품은 해파리 확산 … 쏘이면 쇼크死 할수도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7-23 11:43:48
  • 수정 2021-07-23 11: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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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 비상 … 익수자 호흡곤란땐 빠르게 산소 투여 필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줄었지만, 연일 30도가 웃도는 기온속에서 부산, 강릉 등 해수욕장에는 인파가 몰리고있다. 하지만 바다에는 갑작스러운 사고와 질병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상황별 응급 처치법을 알아둬야 한다. 해수욕장 응급실을 찾는 주요 원인은 △해파리 쏘임 △일광(햇빛)화상 △익수자 호흡곤란 △발 베임 등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와 전문가 도움으로 현장서 일어나는 상황별 대처법을 알아보자. 


해파리쏘임


바다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연안에 빠르게 맹독성 해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와 부산, 울산, 경남 해안가에 맹독성 해파리가 출현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올해 폭염 속 바다 수온이 예년보다 일찍 오른 상황에서 해파리 대량 확산도 우려된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 전국 연안 해역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맹독성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등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여름철 우리나라 해안에 자주 출몰하는 대표적인 맹독성 해파리다. 해파리류 중 가장 덩치가 큰 종으로, 지름 1m까지도 성장한다.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쇼크사 할 수도 있다.


독성이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는 보통 5~8월 제주와 남해에서 출현하는데, 올해는 5월 제주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이달 들어 경남과 부산, 울산 해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경북과 강원 해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수 표면에 떠다니며 이동하는데, 무심코 만졌다가 쏘임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일경우 바닷물로 10분이상 세척해야 한다.

맹독성 해파리 출현에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을 맞은 동·남해안 해수욕장도 비상이 걸렸다. 해수부는 앞서 ‘2021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부산 해운대·울산 일산·강원도 속초 등 23개 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해수욕장 이용객 안전 확보에 나섰다. 


해파리 대량 출현 시 해수부에 중앙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단계별 대응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해파리에 쏘일 경우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10분 이상 세척한다. 수돗물로 씻으면 촉수를 통해 피부에 침투한 독주머니가 터질 수 있다. 피부에 박힌 촉수는 플라스틱 카드로 살살 긁어 빼낸다. 주변에 베우킹파우더가 있으면 발라주면 좋다. 처치 후에도 통증이 심하고 두드러기가 지속되면 인근병원을 찾아 즉시 치료한다. 해파리느 다양한 종류있는데 모두 독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달라 해파리 크기·모양·색깔을 기억해놓는 게 좋다.


일광화상


태양의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피부에 생긴 병변이다.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일광화상이 반복될 때이다. 이는 피부암 등 미적인 문제를 넘어선 기타 피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태양열 보호 장치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예방 조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선크림을 사용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을 채택하는 것 또한 좋은 선택이다.


물론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치유를 촉진하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 얼음팩이나 찬물로 해당 부위 열을 내리는 게 우선이다. 하루 이틀 지나면 가려운데 2차 감염 위험이 있어 손을 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알로에베라 젤의 상쾌한 효능과 비타민 E의 항산화 효과가 결합하면 일광화상이 생겼을 때 피부의 회복 과정에 도움을 준다. 


호흡곤란


물에 빠지는 순간 심한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며 이로 인하여 적절한 구조요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구조 이후 구역, 구토가 흔하며 저산소증이나 호흡곤란을 보일 수 있다. 구토로 인하여 폐로 토사물이 흡인된 경우 폐손상을 진행시키게 된다. 두경부 손상이 있거나 장기간 물 속에 잠겨있었던 경우에는 의식 소실, 혼수 등이 있을 수 있다.


해수욕장서 물놀이 할때 일광화상이나 발 베임에 주의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거나 물에 빠지는 것을 목격하였다면 우선 119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경추 손상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구조 및 이송 시에 최대한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경추 보호대가 있다면 사용하도록 한다. 구조 후 호흡정지 상태라면 구조 호흡을 시행한다. 환자의 코를 막은 다음에 가슴이 올라가는 것이 보일 정도로 숨을 불어넣어 주는 행위를 두 번 반복한다. 


만약 반응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의식이 있다면 몸의 수분을 닦아주고 젖은 옷은 벗긴 후에 마른 옷으로 바꿔 입게 해주거나 깨끗한 수건 등으로 몸을 감싸주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도록 한다.


물에 빠진 후에 구조가 필요했던 경우, 호흡곤란의 증상이 있었거나 있는 경우, 사고 당시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 등 기억 상실이 동반된 경우, 의식이 저하된 경우, 잠시라도 무호흡이 있었던 경우 등 한 가지라도 해당 사항이 있다면,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응급실로 방문하도록 한다. 


증상이 없던 환자에게서도 호흡곤란, 폐부종 등의 합병증이 지연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며, 4~6시간 정도의 관찰이 필요하다.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산소 투여가 필요하며 심한 폐부종이 동반된 경우에는 집중감시가 필요하며 인공호흡기의 적용이 필요할 수 있어 중환자실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발 베임


모래위나 물속에서 정신없이 놀다보면 간혹 어린자녀들이 병 조각이나 돌에 의해 발 배임 사고가 일어난다. 이럴 경우 바닷물이 아닌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세척한다. 바닷물에 균이 있을 수 있어서다. 이후 압박 거즈 등으로 눌러 지혈한 후 병원을 찾는다. 간혹 동맥이 손상되면 피가 쏘듯이 분출할 수 있다. 이때 놀라지 말고 심장과 가까운 부위의 상처 주변을 눌러준다. 그러면 출혈이 줄어든다. 상처부위는 될수있으면 물기을 제거 균이 접촉할수 없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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