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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뭉텅뭉텅 빠지는 탈모증 환자 작년 23만명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7-15 12:17:52
  • 수정 2021-07-16 09: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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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가 22% 5만2,000명로 최다... 남성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

국내 탈모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국내 탈모증 진료인원은 지난 2016년 21만2000명에서 2020년 23만3000명으로 2만1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4%에 달했다.


남성은 2016년 11만 7000명 에서 2020년 13만 3000명으로 13.2%(1만 6,000 명)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6년 9만 5,000명 에서 2020년 10만명으로 5.8%(6000 명)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탈모증’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23만 3,000명 중 30대가 22.2%(5만 2,00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1.5%(5만 명), 20대가 20.7%(4만 8,000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대 25.5%, 40대 22.3%, 20대 22.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4%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20대가 각각 19.6%, 18.6%를 차지하였다. 특히, 10대 부터 40대까지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고, 9세이하와 50대이상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젊은 30대 탈모증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 젊은 층의 탈모 증가는 실제로 탈모가 증가한다기보다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서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였다.


2016년부터 2020년 까지 5년 동안 ‘탈모증’ 질환으로 한번 이상 진료를 받은 전체인원은 87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20대(20.6%), 40대(21.2%), 30대(22.7%)순으로 나타났으며, 20~40대 모두 약 20% 대로 비슷한 진료인원을 보였고, 50대부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0대(25.9%), 20대(22.5%), 40대(21.5%) 순으로 나타났으며, 20~40대 모두 약 20% 대로 비슷한 진료인원을 차지하였다. 여성은 40대(20.8%)로 가장 많았고, 30대(18.7%), 50대(18.7%) 순으로 나타났으며, 60대부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0년 까지 5년 동안 ‘탈모증’ 질환으로 한번 이상 진료를 받은 전체인원은 87만 6,000 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20대(20.6%), 40대(21.2%), 30대(22.7%)순으로 나타났으며, 20~40대 모두 약 20% 대로 비슷한 진료인원을 보였고, 50대부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탈모증’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7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30대가 9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20대가 574명으로 가장 많았다. 


‘탈모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268억 원에서 2020년 387억 원으로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이 10대부터 40대까지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9세 이하와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가 더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12만 6,000 원에서 2020년 16만 6,000원으로 31.3% 증가하였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6년 12만 5,000 원에서 2020년 16만 3,000 원 으로 30.4%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6년 12만 8,000 원에서 2020년 17만 원 으로 32.7% 증가하였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는 1인당 11만 9,000 원으로 가장 적었고, 50대가 18만 7,000 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60대가 1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18만 8,000 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증‘ 질환의 발생 원인 및 치료방법, 예방법 등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탈모증’ 질환의 발생 원인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외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 피부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본인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탈모증’ 질환의 치료방법


남성형 탈모의 치료로는 2~5% 미녹시딜 용액 도포가 많이 사용 되는데, 초기 반응은 약 6개월 이후, 최대 반응은 약 1년 후에 나타나고 중단하면 약 2개월 후부터 다시 탈모가 시작된다. 그리고 안드로겐 생성이나 이용을 억제하는 경구피임약이나 전신적 항안드로겐 약물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실제 임상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남성의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를 감소시키지 않고, 안드로겐 수용체 결합에도 영향이 없는 5-알파 리덕타제 억제제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를 많이 사용한다. 이 약물을 사용한 환자는 1년 후 약 50%, 2년 후에는 60% 발모가 증가되고 머리카락의 굵기나 길이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최근에는 비슷한 약리 작용을 가지는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라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복용 약은 적어도 3개월 이상 사용해 봐야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고 약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 될 수 있다.


남성형 탈모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후두부 처럼 탈모가 나타나지 않는 부위의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로 이식 하는 것인데, 전에는 미니이식이나 미세이식을 많이 했으나 요즘에는 털집 분리 기술의 발달로 모낭단위이식을 대부분 시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단일모 이식술까지 개발되었다.


이 방법은 자연적인 상태 그대로를 이식하게 되므로 더욱 자연 스러운 경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후에도 복용 약은 유지해야 한다. 약물이나 수술을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발 등을 사용할 있다. 


‘탈모증’ 질환의 예방법


탈모는 유전 및 남성 호르몬이 원인이므로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다. 다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탈모를 의심할 수 있나 


머리를 감거나 자고나서 정수리 부위나 앞머리 부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유전적으로 탈모 요인이 있으면 의심해볼 수 있다. 

 

탈모 치료약의 부작용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는데 부작용으로 털이 자라는 증상이 있어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도포 시 피부 자극으로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질 수 있으며,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전신 흡수로 다모증이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라이드 같은 복용 약은 원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데, 상용시 전립선 특이 항원(PSA) 농도를 감소 시키기 때문에 40세 이후에는 치료 전 PSA를 측정하는 것이 좋다. 


PSA는 전립선암의 지표로 사용되기 때문에 약을 사용하는 환자들의PSA양은 측정치의 약 2배로 생각해야 한다. 그 외에도 일부에서 성욕 감소나 성 기능 장애가 보고되고 있고 정자의 모양이나 운동성에 이상이 보고되고 있으나, 임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여성이 임신기 약물에 노출되면 남자아이인 경우 성기 형성에 이상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인 여성은 약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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