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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기 '앵~'... 말라리아 일본뇌염 조심하세요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6-24 16:31:25
  • 수정 2024-07-09 12: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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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지역 여행 시 예방수칙 지키고 야외선 반팔 소매 피해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에 대한 경각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부대와 협조해 국내 말라리아 유행 예측을 위한 매개모기 조사를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도 발령한 상황이다.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은 모기를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모기가 서식하는 환경, 즉 위험지역(감염병 발생지역 등)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나 사일열 말라리아이다.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인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오심(구역), 구토, 설사 등이 48시간 또는 72시간 주기로 반복하여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기는 짧게는 7~20일 정도이지만 길게는 6~12개월의 잠복기를 거치는 경우도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중증 말라리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이 없는 말라리아는 그만큼 예방에 더 신경써야만 한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주로 밤10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활동하므로 여름철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가능하면 긴 팔을 입고 모기기피제 등을 뿌린다. 기피제와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생활환경 주변에 물이 고인 화분이나 웅덩이 등은 미리 제거하는 게 좋다. 위험지역을 여행할 경우 의사와 상의해 사전에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도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약에 따라서 복용 기간은 다르지만 보통 여행 전이나 여행 중에도 계속 복용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일정 기간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다만 예방약이라고 해도 100% 효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윤지현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말라리아 발생은 감소하는 추세고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더욱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3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며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약 복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로 경구용 약물로 치료하고, 대부분 완치되지만 빠른 의료기관 방문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신부는 위험 … 유행지역 가지 말아야


증상은 단기 잠복기(12~18일) 또는 장기 잠복기(6~12개월)를 거친다. 발병 초기에는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고, 배가 아프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말라리아의 특징인 주기적인 발열이 시작된다. 몸을 떨다가 40도 이상까지 열이 나고 땀이 심하게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런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말초혈액도말검사나 말초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키트, 말라리아 유전자 검출 등의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말라리아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 간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소매가 있는 옷으로 피부를 가리는 게 바람직하다.  


모기장이나 방충망이 튼튼한 숙소를 선택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임신한 여성이 말라리아에 걸리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하므로 임신부는 될 수 있으면 말리라아 유행지역에 가지 않아야 한다. 


방충망은 필수 … 야외선 짧은 소매 피해야


일본뇌염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을 설치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를 가릴 수 있는 옷을 입는다. 가축을 키우는 축사는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말라리아와 달리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막을 수 있다. 국가 예방접종 대상으로 만 12개월 이후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고 백신마다 접종 횟수에 차이가 있어서 의료진과 상의 후 둘 중 한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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