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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교정수술 정말 위험한 수술 일까? ... 전문가에 들어본 Q&A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6-16 12:01:08
  • 수정 2021-06-16 13: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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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양악수술’이라고 부르는 턱교정수술은 부정교합을 해소하고 교합을 바르게 하여 저작기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얼굴의 골격, 근육, 치아의 모든 구성요소의 균형을 잡아 줌으로써 미용적으로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수술이다.


환자마다 발생 원인과 상태가 다르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구강악안면 외과 전문의와 치과교정과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전문적인 상담과 진료가 필요하다.


 서울대치과병원 턱교정·안면윤곽수술센터에서 수술 상담을 진행하며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해 최원재 턱교정·안면윤곽수술센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턱교정수술은 정말 위험한 수술인가요?


턱교정수술은 전신마취 후 위턱뼈와 아래턱뼈의 위치를 골절단술과 고정을 통해 개선하는 수술인 만큼 위험성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숙련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및 응급상황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되어있는 병원에서 수술한다면 충분히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전신마취, 수술기법, 의료장비의 발달로 그 부담과 위험도가 더욱 낮아졌다.


턱교정수술은 입안의 좁은 시야 내에서 안면부의 많은 신경과 혈관을 피해 시행하는 매우 정교하고 까다로운 수술이다.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작은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몸에서 느끼는 부담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개 수술 직후 8~12시간이 지나면 화장실이나 진료실로의 이동 등 가벼운 거동이 가능하며, 수술 중 수혈이 필요할 정도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몹시 드물다. 따라서, 철저한 사전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과정과 발생 가능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이해하고 수술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턱교정수술 부작용은 무엇이 있나요?


자주 발생하지만 일시적이거나 회복되는 과정 중 거쳐 가는 증상으로는 수술후 감염이나 통증, 살 처짐, 이명 등이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회복된다.


이를 제외하고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은 교합의 불안정과 그에 따른 회귀현상(턱이 수술 전 위치로 돌아가는 현상), 입천장과 잇몸 또는 입술 부위의 감각저하, 국소적인 혈류장애로 인한 일부 치아의 변색 등을 들 수 있다.


교합의 불안정과 회귀현상은 수술 전·후 교정치료와 턱교정수술 시 과(過)교정을 통해 대부분 최소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구강 내 점막의 감각저하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큰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을 정도로 회복한다. 입술의 감각저하를 발생시키는 하치조신경의 손상 역시 초음파 골절단기 등의 사용으로 최근에는 그 빈도와 정도가 많이 감소했다.



임플란트했는데, 턱교정수술 할 수 있을까요?


임플란트 식립 부위와 턱교정수술의 골(骨) 절단 부위는 같은 턱뼈 안에 있지만 서로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치조골 부위의 시술이고, 턱교정수술은 그 하방의 기저골에서 시행하는 수술이다.


치아가 상실되면 치조골은 흡수되지만 전체적인 턱뼈는 남아 있으며, 턱교정수술은 그 턱뼈에서 이루어진다. 임플란트 시술 시 필요에 따라 시행하는 뼈이식의 경우에도 턱교정수술과는 큰 관계가 없다.


간혹 턱교정수술이나 수술 전 교정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이미 시행된 임플란트는 임플란트에 연결된 보철물(크라운, 브릿지 등)을 턱교정수술 전에 임시 보철물로 교체하여 교합을 형성하고, 수술 및 수술 후 교정치료 등의 모든 과정이 끝난 후 영구적인 보철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턱교정수술 후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경우도 큰 문제는 없다. 간혹 턱교정수술 시 위턱 뼈의 고정을 위해 식립한 금속판과 나사가 상악동 골이식술을 시행할 때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 금속판을 제거 후 시행하면 문제 없다.


턱교정수술 시 교정장치를 착용한 모습이 보기 싫은데 꼭 해야 할까요?


턱교정수술 시 수술 전이나 후에 시행하는 치아교정 치료는 최상의 수술 결과를 위해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얼굴 골격과 연조직을 미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치아의 각도와 배열이 필수적인데, 이는 치아교정 치료를 통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치열이 고른 상태에서 위·아래 치아 사이의 교합 변화 없이 단순 미용만을 목적으로 수술하는 경우에는 치아교정 치료를 생략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세밀한 치아 이동 또는 예기치 못한 교합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아교정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특히 무턱이나 주걱턱 등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치아가 저작을 위해 본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왜곡된 각도로 배열되는데 이를 ‘보상성 교합’이라고 한다.


수술 전 치아교정 치료는 이를 재정렬 또는 재배치(Decompensation)하여 수술 후 안정적인 교합관계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정상적인 저작기능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회귀나 재발을 방지하고 미용적으로도 더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후 치아교정 치료는 보통 수술 시행 후 약 2개월 이내에 시작한다. 수술 전 교정치료, 턱교정수술, 수술 후 교정치료의 과정은 서로 독립된 치료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하나의 치료과정이다. 수술 후 교정치료를 통해 재위치 된 턱뼈와 치아 간의 교합을 더욱 세밀하게 완성하여 안정적인 기능을 획득하고 재발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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