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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3상 성공 불구 항IL-23 미리키주맙 건선 신약승인신청 계획 폐기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4-28 02:39:57
  • 수정 2023-06-13 05: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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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브비, 노바티스, 얀센 등 건선시장 경쟁 치열한 탓 … 대신 IBD 경쟁에 집중, 3상 결과 곧 나와
릴리는 항 IL-23p19 항체인 미리키주맙(mirikizumab)이 지난해 3상 임상에서 건선 치료제로서 노바티스의 항 IL-17 항체인 ‘코센틱스프리필드시린지’(Cosentyx, 성분명 세쿠키누맙 Secukinumab)를 능가하는 효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혼잡한 건선 시장에 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각) 공표한 올 1분기 회계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건선 분야에서는 애브비의 항 IL-23 항체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Skyrizi 성분명 리산키주맙, Risankizumab)와 항 IL-12 항체인 존슨앤드존슨(얀센)의  ‘트렘피어프리필드시린지주’(Tremfya 성분명 구셀쿠맙 Guselkumab) 및 항 IL-23 항체인  ‘스텔라라프리필드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Ustekinumab) 등이 빡빡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들 약은 이미 판상건선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기허가된 선발 항 IL-23 항체들을 쫓아가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릴리는 장기적인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포함해 3건의 광범위한 3상 임상을 완수했다. 

릴리는 작년 7월에 미리키주맙이 건선 분야에서 위약과 노바티스의 코센틱스를 이긴 것을 확인하고 처음 2건의 3상 시험 데이터를 전 세계 규제 당국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9개월이 지난 시점에 건선 신약승인 제출 계획을 폐기하기로 했다.

릴리의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미리키주맙은 다른 IL-23p19 약물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지만 경영진은 치열한 공간에서 경쟁하려는 시도를 거부했다. 

이번 결정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미리키주맙의 초점을 맞추려는 릴리의 전략을 보여준다. 지난달 릴리는 기존 치료제나 생물학적제제로 치료에 실패한  중등도~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미리키주맙이 개선된 임상 관해를 입증했다. 

릴리는 그동안 건선 선두주자를 뒤쫓았지만 두 소화기질환에서 경쟁 약물보다 먼저 시장에 출시할 기회를 포착했다. 스텔라라가 이미 궤양성 대장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릴리는  인터루킨-12 및 인터루킨-23을 동시에 표적해 억제하는 스텔라라에 비해 IL-23만을 목표로 삼는 미리키주맙이 이들 질환을 개선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와 존슨앤드존슨의 트렘피어는 각각 2/3상 궤양성 대장염 시험에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임상진행 현황을 알려주는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2022년이 돼야 1차 판독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릴리는 현재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거둘지 여부를 결정하는 일련의 3상 판독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음 순서는 내년 말 크론병에서 스텔라라와 미리키주맙이 맞장을 뜨는 임상연구를 시작하고, 2023년에 또 다른 2건의 3상 판독을 계속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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