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NA치료제 겸 면역요법제로 독특한 기전 … 다중암에 도전 … IL-12가 T세포 자극
미국 뉴욕 소재의 스코푸스바이오파마(Scopus BioPharma 나스닥 SCPS)는 26일(현지시각) 다중암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 RNA 치료제인 ‘CpG-STAT3siRNA’의 임상시험승인 신청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제출한 IND 서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시티오브호프병원’(City of Hope)에서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을 대상으로 1상 시험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스코푸스는 획기적인 과학적, 의학적 발견을 바탕으로 변혁적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시티오브호프는 암, 당뇨병, 기타 치명적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 및 독립적 치료에 나서는 전문병원이다.
스코푸스 회장인 조슈아 람스타인(Joshua R. Lamstein)은 “FDA에 제출한 우리의 주요 약물 후보 1상 임상시험 IND는 스코푸스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임상시험 전망에 흥분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한 회사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코푸스의 선도물질은 합성한 소간섭RNA(siRNA)를 올리고뉴클레오티드(Oligonucleotide) TLR9(Toll-like receptor 9) 작용제에 링크시킴으로써 RNA 치료제 겸 면역요법제로 작동한다. 종양미세환경에서 TLR 자극과 면역 활성화를 동시에 유도하고 표적유전자를 침묵시키는 잠재적 기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전신경화증 등 의료수요가 높은 다른 심각한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새로운 화학물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TLR9 수용체는 CpG 모티프(CpG ODN, cytidine phosphate guanosine oligodinucleotides)를 포함하는 비메틸화 올리고뉴클레오티드를 리간드로 삼아 결합한다. 인체는 미생물을 방어하기 위해 많은 항원을 기억하는데 미생물 DNA의 특징인 메틸화되지 않은 CpG가 반복적으로 나열된다는 점이다. CpG DNA 또는 CpG ODN에 의한 TLR9 자극은 대식세포,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s, DC), B세포 등의 활성화와 사이토카인, 케모카인, 면역글로불린 등의 생성을 유도하는 세포내 신호전달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 CpG ODN을 흉내낸 신약후보물질은 TLR9을 보유한 세포를 자극해 친염증성 사이트카인과 헬퍼T세포1(Th1)를 생성하게 해 타고난 면역반응을 활성화한다. 인터루킨-12(IL-12) 등 성숙된 수지상세포에 의해 생성된 사이토카인은 야생 상태(naive)의 T세포가 헬퍼T세포1(Th1) 및 세포독성 T세포(CTL)로 분화되도록 유도해 암을 공격하게 만든다.
이런 매우 특색 있는 신약후보는 화 유(Hua Yu) 박사, 마신 코르틸레스키(Marcin Kortylewski) 박사 등이 소속된 시티오브호프 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유 교수는 암 면역치료 프로그램의 공동 리더이자 종양면역요법에서 ‘빌리와 오드리 L. 와일더’ 기념 교수(Billy and Audrey L. Wilder Professor)다. 코르틸레스키는 면역종양학 부서의 부교수이다.
람스타인은 “시티오브호프와 협력하게 돼 영광이다. IND 제출은 스코푸스와 병원 연구팀의 노력과 협력의 증거”라며 “두 교수는 면역종양학 분야의 뛰어난 연구원들이며 시티오프호프엔 다른 뛰어난 전문가도 많다”고 치켜세웠다.
시티오브호프의 총체적 과학, 제조, 임상, 규제, 운영 능력은 이 곳 중개개발센터(TDC)에 의해 총괄 조정되고 있다. FDA에 제출한 IND는 제 시간에 예산 내에 완료되었다. 람스타인은 “이는 리서치 운용팀의 수석 부사장인 애슐리 베이커 리(Ashley Baker Lee)가 이끄는 TDC 팀의 탁월한 헌신과 노력에 의해 가능했다”며 “애슐리와 훌륭한 연구운영팀 모두에게 매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