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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관련 사망·장애·부작용 유출 문서 공개돼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4-26 18:34:05
  • 수정 2021-06-17 1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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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부작용으로 IgM 항체 장기간 양성 … 중국 CDC 수장 “낮은 효능” 시인했다 번복
중국의 성(省) 및 지방정부로부터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문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조 및 투여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그동안 보고되지 않은 심각한 부작용이 드러났다. 

폭로에 주력하는 매체 ‘The Epoch Times’는 지난 22일 대중과 뉴스를 공유하지 말라는 권고가 붙은 한 문건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4월 26일 중국 시노백(Sinovac)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승인하기 위한 심사 착수를 발표하려고 계획하던 차에 나왔다. 

첫 문건은 “의심되는 집단 예방접종의 사망자와 장애를 포함한 부작용”을 언급했다. 이는 지난 4월 6일 허베이성 전염병 대응 지도팀이 발간한 ‘코로나 19 예방접종 안전관리 강화 고시’에 실렸던 내용이다. 이 문건은 “매우 긴급하고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음”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Epoch Times는 보고서의 중국어 사진을 보여주면서 “중국 당국이 사회에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 및 사후 처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두 번째 보고서는 중국 코로나 19 예방 접종으로 인한 발진, 발열, 메스꺼움, 설사, 흉부 압박감, 숨가쁨 등의 부작용을 나열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 통계표’라는 제목으로 허베이성 바오딩(Baoding)시 라이수이(Laishui) 지역의 보건소의 부작용을 소개했다. 이 문건은 4월 8일 발행됐다.

세 번째 문건은 완전히 백신을 맞았지만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한 개인의 47일간 격리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수이(Sui)라는 성을 가진 이 주민이 지방 보건전문가와 상당한 내용이다. 이 문서는 3월 3일 전염병 대응을 위한 바오딩시 공무원들이 수이와 상담한 후 작성된 것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바오딩시 리안치(Lianchi) 지역에 거주하는 수이는 2020 년 12월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독일로 여행했다. 돌아오자 그는 집중식 격리장소에서 지냈다. 격리 기간 동안 수이는 컴퓨터단층촬영(CT), 혈청검사, 핵산검사 등 5가지 종합검사를 받았다. 최근 감염을 나타내는 IgM 항체는 매번 혈청 검사에서 발견됐다. 음성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양성이 나오자 격리가 지속됐다. 

The Epoch Times는 수이의 사례를 들어 IgM 양성은 백신 접종의 부작용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IgM은 비교적 최근에 감염됐음을 시사한다. 예방 접종 후 47일까지 지속적으로 IgM 항체가 양성을 보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수이의 사례로 볼 때 중국 내 지방정부 및 성정부의 보고, 전세계적 사례에 비춰 시노백 및 시노팜(Sinopharm)의 백신은 안전성이 우려된다. 올해 1월 4일 타오리나 (Tao Lina) 중국 상하이질병통제센터 감염내과 전문의는 자신의 웨이보(Sina Weibo)에 시노팜 백신의 부작용이 적힌 설명서 사진을 올리며 “접종 부위 통증, 두통 같은 일반적 부작용 외에 고혈압, 시력감퇴, 월경 지연, 요실금, 미각상실 등 부작용이 73가지나 된다”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며칠 후 이같은 진술을 철회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은 최소 50개국에 배포됐으며 계속 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나온 부작용은 대부분 사소한 것이다. 필리핀  CNN은 시노백 백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혈압 상승, 두통, 주사 부위 통증, 현기증, 발진이라고 보고했다. 이집트도 유사하게 경미한 부작용을 보고했다. 파키스탄 역시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보고했다.

시노백 백신은 출시 이후 유효성 논란을 겪었다. 로이터통신은 브라질에서 시노백 백신이 50.7%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WHO가 요구하는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며 지난 1월 중국에서 발표된 7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칠레 보건부가 4월 16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실제 임상연구에 따르면 증상 감염 예방 측면에서 67%, 입원 예방 측면에서 85%, 중환자실 입원 예방 측면에서 89%, 사망 예방에 80%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새로운 변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인민일보의 영어판이자 중국 공산당의 대변지라 할 수 있는 환구시보는 지난 12월 1일까지 접종받은 51만9000명 중 부작용 비율은 1.06%로 2020년 2상에서 보고된 13% 및 19%보다 낮았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오푸(Gao Fu) 소장은 4월 10일 중국 전국 백신 및 건강 컨퍼런스에서 “중국 백신의 낮은 효능”을 놀라운 보도자료를 통해 시인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이제 우리가 다른 백신을 사용해야 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면역형성을 위해 다양한 기술의 백신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며칠 후 그는 “나의 발언이 오해를 받았으며, 전세계적으로 중국 백신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전의 발언을 번복했다. 

2021년 4월 24일 국가 보건위원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은 2억1080만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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