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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큐어(CeQur), 3일 지속되는 인슐린 패치로 1억1500만달러 유치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4-14 20:31:56
  • 수정 2021-06-16 1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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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플리시티 패치’ 미국과 유럽서 승인 … 옷 밑에 붙여 간편, 얇고 강한 내수성 … 전세계 시장 150억달러 기대
스위스 루체른(Luzern)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큐어(CeQur)가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슐린 패치를 바탕으로 1억1500만달러를 벤처캐피털로부터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회사 사상 최대 규모인 1억1500만달러의 유치된 자금은 시큐어의 생산 자동화와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식사 전에 인슐린 수치를 재고 주사를 놓은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늘 고통스러운 일인데 오랫 기다림 끝에 탄생한 웨어러블 인슐린 전달 패치를 통해 이런 고충을 해결한 게 시큐어의 심플리시티(Simplicity) 패치다. 

이 패치는 최대 3일 동안 옷 밑, 피부 위에 붙여 착용할 수 있다. 얇고 내수성이 강한 장치의 측면 버튼을 누르면 2 유니트 용량의 인슐린 신속하게 체내에 전달된다. 

하루에 여러 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여전히 생활습관의 한계와 사회적 어려움 때문에 혈당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시큐어 조사 결과 인슐린 투여 환자의 거의 3분의 2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것을 불편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 회사 브래들리 패독(Bradley Paddock) CEO는 보도자료에서 시큐어는 “건강관리 전문가, 보험사, 당뇨병 환자들의 피드백에 매우 고무돼 있다”며 “새 패치는 인슐린에 의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시큐어의 임상연구에 따르면 심플리시티는 HbA1C 수준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건강한 혈당 범위 내에서 사용 시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사용자 중 거의 90%는 하루에 여러 번 주사하는 것에 비해 패치 요법을 더 잘 따를 수 있다고 말해 높은 순응도가 확인됐다. 

시큐어는 미국에서 더 단순하고 사용하기 쉬운 인슐린 장치의 잠재적 시장을 약 75억달러, 전세계적으로는 그 두 배로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 기업가 캐피탈(Credit Suisse Entrepreneur Capital)과 엔데버 비전(Endeavour Vision)은 탄뎀당뇨케어(Tandem Diabetes Care), 입소메드 그룹(Ypsomed Group), 연합 헤르메스 카우프만 펀드(Federated Hermes Kaufmann Funds), 킹돈 캐피탈(Kingdon Capital), GMS 캐피탈, 그리고 돌아온 투자자들인 슈뢰더앤코(Schroder & Co.)와 VI 파트너즈의 후원으로 시리즈 C5를 이끌었다.

탠덤당뇨케어의 CEO인 존 쉐리던(John Sheridan)은 “단순하고, 귀찮지 않은, 편안한 주사 대안으로 심플리시티 기기가 당뇨병 시장에서 크게 부족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은 없다”며 “시큐어에 대한 투자는 탄뎀의 사용 가능한 도구 세트를 확장하려는 목표와 맞아떨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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