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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프랄런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FDA 추가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4-05 17:15:38
  • 수정 2024-03-12 15: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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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DL-C 27% 감소, 위약은 9% 증가 … 심근경색 등에 의한 입원 예방 적응증도 겸비
미국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와 프랑스 사노피가 공동 개발한 콜레스테롤 저하제 ‘프랄런트펜주’(PRALUENT, 성분명 알리로쿠맙 alirocumab)가 1일 적응증을 FDA로부터 추가 승인받았다. 

기존 원발성 이종접합(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eFH) 또는 이형접합 비가족성 또는 혼합형(가족형과 비가족형의 특성이 두루 나타남) 이상지질혈증의 치료제 적응증 외에 성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m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oFH) 치료를 위한 보조요법제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조요법제이기 때문에 스타틴 또는 다른 계열의 지질저하제와 병용해야 한다. 

HoFH는 25만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 치명적인 희귀질환 중 하나다. 혈중 저밀도지단백 결합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500~1000mg/dL 안팎으로 정상 수치(100~129)를 4배 이상 웃돈다. 이 질환에 걸린 환자는 10대 또는 20대에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조기에 발병하고, 스타틴 등 여러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을 복용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만족할 만큼 개선되지 못해 3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성이 높다. 

참고로 유전자 중 서로 다른 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자를 대립유전자(allele)라 하고 한쪽이 우성이면 다른 쪽은 열성인 경우가 많다. 우성을 A, 열성을 a라 할 때 염색체 분열 시 이배체의 상동염색체(homologous chromosomes)에서 각기 같은 형질의 유전자가 모아지면 동형접합(homozygous)이라고 하며, 각기 다른 형질의 유전자가 모아지면 이형접합(heterozygous)라 한다. 예컨대 AA, aa이면 동형접합, aA, Aa이면 이형접합이다. 고지혈증에선 동형접합이 이형접합보다 더 악성이다. 끈적거리는 LDL-C가 더 많이 생성돼 심근경색에 걸리기 더 쉽다는 얘기다.

프랄런트의 이번 성인 HoFH 적응증 획득은 12주간 환자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을 근거로 이뤄졌다. 환자 45명은 프랄런트 150mg을 2주 간격으로 피하주사하고, 24명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모든 피험자는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병용했다. 투여 12주차에 프랄런트 시험군은 LDL-C가 평균 27% 감소한 반면 위약 대조군은 오히려 9% 증가했다.

‘프랄런트’는 전구단백질 전환효소인 섭틸리신/켁신 9형(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on/kexin 9, PCSK9) 저해제다. PCSK9효소의 활성을 차단해 LDL 수용체를 재활용하고, 간세포 표면의 LDL 수용체 수를 증가시켜 혈중 LDL 결합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LDL-C는 LDL 수용체에 의해 분해, 소멸된다.

프랄런트는 2015년 7월 24일 FDA로부터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종접합 가족형 또는 비가족형) 치료제로 처음 허가받았다. 2019년 4월 26일에는 입원을 필요로 하는 성인의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형 협심증 등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사노피는 이 약으로 작년 2억6600만유로(3억1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미국 시장에서는 1억86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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