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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8.2%, 코로나19 백신 맞겠다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3-26 10:00:00
  • 수정 2021-06-28 18: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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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보건대학원 교수팀…직장 내 방역현황 미흡 판단

우리나라 직장인 48.2%는 코로나19 백신을 반드시 접종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직장 내 방역 현황은 미흡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보건대학원 교수팀은 ‘직장인의 코로나19 3차 유행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가톨릭대학교·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스마일팩트 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2월 8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됐으며 조사대상은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응답한 인원은 총 1103명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66.8%가 1차나 2차 유행보다 3차 유행이 더 심각하고 66.4%는 3차 유행이 지나고 나면 4차 유행이 올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 내 코로나19 방역 현황과 관련해 직장 내에서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6%로 나타났다. 이를 업종별로 구분하면 제조업(31.3%)·음식숙박업(30.8%)·건설업(30.1%)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장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직장인의 29.9%가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개인별 손소독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5%로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42.3%), 서비스업(35.7%) 순으로 비교적 대면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업종에서 손소독제 지급 현황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실시하는 방역 조치에서는 손소독제 비치(94.1%)·발열체크(84.7%)·출장이나 회의 취소(71.9%)·예방법 대응교육(71.9%) 등은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흡연실 폐쇄(28.8%)·책상사이 간격 확대(33.1%)·환기시설 설치(38.1%)·사무실 가림판 설치(41.8%) 등의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로 근무를 못하게 될 때 유급휴가를 지급하는 경우는 49.3%이었고 50.7%는 개인연차사용·무급휴가·결근처리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어 출근을 못하게 될 경우에도 유급휴가를 지급하는 경우는 42%이었고 나머지 58%는 개인연차사용·무급휴가·결근처리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파도 쉴 권리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이익을 경험한 경우를 살펴보면 연차사용 강요(13.9%)· 무급휴업강요(9.4%)·사직권고(2.2%) 등 일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25.5%이었고 임금삭감 및 임금체불(7.1%)까지 포함해 32.6%가 생계와 관련된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 직장인의 61.2%는 코로나19가 삶에 주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편이라고 응답했고 코로나19에 노출되었을 때 가족을 감염시킬 것(85%)·직장동료를 감염시킬 것(84.2%)·주위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75.5%)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48.2%이었고 다른 사람이 맞은 후 부작용 등을 관찰한 후 결정하겠다는 응답(33.1%)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12.5%)이 45.6%이었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6.3%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직장 내 방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마스크와 손소독제 지급을 강화하고, 소독을 보다 충실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3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장보다 직장 내 방역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 못해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은 전형적인 3밀(밀폐·밀접·밀집) 공간임에도 직장 내 방역 환경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고 있어 책상 사이 간격 확대, 사무실 내 가림판 설치, 환기시설 설치 등을 통해 일상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준수될 수 있는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를 대비한 적절한 보상책이 마련돼야 하며 대다수의 코로나19로 삶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직장인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 강구도 시급하다.


정혜선 교수는 “사업장에서 감염 발생 시 직장 폐쇄, 휴업 등으로 직장인 및 사업주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기업 운영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므로 직장 내에서 철저하게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 30대의 젊은 연령층에게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인식 개선을 통해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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