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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조비밀 도용 혐의로 알보텍에 소송 제기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3-25 20:47:47
  • 수정 2021-12-20 22: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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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브비 전직원 퇴사 직전 이메일로 제조비밀 누출 후 알보텍 이직 … 알보텍은 부인도 시인도 안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다국적제약사 애브비(AbbVie)는 자사의 최고 의약품인 ‘휴미라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와 바이오시밀러들이 경쟁하게 됨에 따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알보텍(Alvotech)을 영업비밀 도용 혐의로 법정에 고발하고자 한다.

일리노이주에서 제기된 새로운 소송에서 애브비는 알보텍이 휴미라 제조 비밀을 훔치기 위해 전 생산 임원 중 중 한 명인 롱잔 호(Rongzan Ho)를 영입했다고 주장했다. 알보텍에 입사한 후 호는 회사의 약 복제프로그램에서 바이오시밀러 제조를 관리했다고 소장에 적시했다. 

알보텍은 작년에 198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한 세계 최고 의약품인 휴미라의 2023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휴미라의 미국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알보텍은 “짧은 길을 택했다”고 애브비는 소송에서 밝혔다.

애브비는 “알보텍은 바이오시밀러 제조공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대신 비밀리에 대규모 제조 공정과 관련된 애브비의 기밀 및 독점적 영업비밀을 빼내려는 불법적인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알보텍 관계자는 이런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호가 애브비를 떠난 지 3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참고로 애브비는 호를 피고인으로 정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긴급성의 결여는 알보텍이 이 사건의 배후 동기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며 “실제로,알보텍은 이 사례가 신흥 경쟁자가 휴미라의 저렴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한 더 큰 애브비의 전략의 일부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알보텍에 고용된 후 애브비를 떠나기 직전에 호는 “비밀적이고 독점적인 정보”를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했다고 애비브는 주장했다. 그는 이 정보를 세 번 보내려고 했지만, 애브비의 이메일 컨트롤이 처음 두 번의 시도를 “유용한 정보”라는 제목을 붙였기 때문에 차단했다고 애브비는 소장에서 밝혔다. 그 후 호는 세 번째 시도에서 “계속 연락하라(애브비)”라는 제목을 붙였고 이메일이 통과됐다고 소송은 밝혔다.

소송에 따르면 애브비가 알보젠에게 절도 혐의에 대해 연락을 취했을 때 알보겐은 호가 휴미라 복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알보텍은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어떠한 조사 결과나 절도의 무죄를 입증하거나 부정하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애브비는 진술했다.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의 영업비밀 도용 혐의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에서 연방 검사와 로슈의 제넨텍은 전직 직원들과 대만의 생명공학 회사인 JHL을 상태로 대형 항암제인 ‘리툭산’ (Rituxan, 성분명 리툭시맙 Rituximab), ‘허셉틴’ (Herceptin,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 ‘아바스틴’ (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 낭포성 섬유증 약물인 ‘풀모자임’ (Pulmozyme, 성분명 도나세 알파 Dornase alfa)의 제조기밀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JHL은 나중에 합의를 보았고, 전직 직원 중 한 명은 연방검찰과 탄원 계약을 맺었다. 

2017년 암젠은 코헤루스(Coherus)가 ‘뉼라스타’ (Neulasta, 성분명 펙필그라스팀 Pegfilgrastim)에 대한 노하우를 얻기 위해 직원들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합의에서 코헤루스는 판매 중인 카피캣(copy cat, 모방품)에 대해 한 자릿수 중반의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애브비는 법정에서 알보텍을 상대하면서도 신제품인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Skyrizi 성분명 리산키주맙, Risankizumab-rzaa)와 ‘린버크서방정’(Rinvoq, 성분명 우파다시티닙 upadacitinib)의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브비는 이들 면역치료제들이 2025년까지 150억달러를 창출해 2023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들이 미국 시장에 등장해도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1월 암젠이 휴미라의 첫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다른 경쟁사들이 순차적으로 내놓을 전망이다. 유럽에선 2018년 10월에 바이오시밀러 4개가 동시에 출시됐고 2019년 5월에 5번째가 등장했지만 미국은 특허 보호가 강해 난공불락이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미국 시장 출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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