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는 혈액여과기 옥사이리스(oXiris)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옥사이리스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와 인공신장 혈액회로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사이토카인(염증 매개체)과 내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을 포함해 혈액 정화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한 △지속적 저속 초여과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 △지속적 정정맥 혈액투석 △지속적 정정맥 혈액투석여과와 같은 정정맥 요법에 사용하도록 허가 받았다.
중환자의 혈액정화 요법 시행 시 환자의 혈액이 옥사이리스 여과기 세트를 통과하며 이때 사이토카인, 엔도톡신 등 염증 매개체와 수분 및 노폐물이 동시에 제거되고 정화된 혈액이 다시 환자 몸으로 유입된다. 기존의 지속적 신대체 요법 치료 장치에 어떠한 변화 없이 그대로 적용할 수 있으며 추가 장치 없이도 사이토카인, 엔도톡신 등의 염증 매개체 제거 기능이 적용된다.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옥사이리스를 긴급사용승인한 바 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15-30%가 급성 신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67% 환자는 사이토카인으로 인해 장기 기능 장애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임광혁 박스터 신장사업부 부사장은 “박스터는 중환자 치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으며, 독보적인 멤브레인 기술이 적용된 옥사이리스는 그 결과물 중 하나”라며 “이번 옥사이리스 허가를 통해 국내에 효과적인 중환자 치료 옵션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옥사이리스는 기존 CRRT 치료에서 사용되던 박스터의 프리스맥스(PrisMax)와 프리스마플렉스(Prismaflex) 시스템에 의해 작동이 가능하다. 현재 식약처 허가와 함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