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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대상포진 백신 매출 부진 vs 사노피 독감백신은 최대 호황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1-03-13 19:10:31
  • 수정 2021-06-28 11: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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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영향 … 치료영역이 단순 협소, 특정 품목에 집중된 제약사는 향후 팬데믹에 취약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이 세계 경제를 재구성하면서, 일부 제약회사들은 다른 회사들보다 더 잘 대처했다. 어느 제약사, 어떤 제품이 이익을 봤다면 미래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적합한 게 무엇인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코로나19가 제약산업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일부 제품만 ‘불균형하게’ 더욱 고통을 받았다는 것이다. 예컨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의 판매는 코로나19 봉쇄로 접종을 기피함에 따라 작년 3분기 매출이 25% 감소했다. 50세 이상이 병원 방문을 꺼린 게 가장 주된 이유다. GSK 백신 사업부는 같은 기간 매출 감소율 9%를 기록했으며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신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라이벨서스’(Rybelsus,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는 경쟁이 치열한 분야의 신약이라서 처방 확대에 지장을 겪었다. 

로슈의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피하주사’(Hemlibra, 성분명 에미시주맙 Emicizumab)는 의사들이 ‘치료제 교환을 꺼려’ 고통을 받았다고 증권투자기관 제프리스(Jefferies)의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노바티스의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유전자치료제인 ‘졸겐스마’(Zolgensma, 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 Onasemnogene abeparvovec),  바이오젠의 같은 질환 유전자치료제인 ‘스핀라자주’(Spinraza, 성분명 뉴시너센나트륨  Nusinersen natrium) 역시 대유행에 타격을 입었다고 타격을 입었다고 해당 제약사 임원들은 인정했다.

반대로, 어떤 약들은 위기로부터 이익을 얻었다. 사노피의 독감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어책의 하나로 수요가 늘면서 작년 3분기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백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로슈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악템라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 Tocilizumab)는 코로나19을 치료용으로 주문이 늘며 매출이 올라갔다. 

일부 블록버스터 약물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폐쇄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제프리스의 분석팀은 “사노피의 면역억제제 블록버스터 ‘듀피젠트프리필드주’(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 Dupilumab), 애브비의 충실한 면역억제제 ‘휴미라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 로슈의 다발성경화증 약물 ‘오크레부스’(Ocrevus, 성분명 오크렐리주맙 Ocrelizumab),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필름코팅정’(Entresto, 성분명 사큐비트릴, 발사르탄 Sacubitril / Valsartan) 등이 이 그룹에 포함됐다고 적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은 “과거 우리가 위험한 영역으로 간주했던 ‘치료제 간 경합(therapeutic crowding)’을 피하면서 여러 분야의 치료 영역들에 걸친 다양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는 이점을 강조했다”고 그들은 썼다.

미래에 잠재적인 전염병이 또 발병한다면 리제네론이나 바이오젠처럼 몇 가지 약물 분야에 불과한 제약사나 당뇨병 치료제 전문인 노보노디스크, ‘키트루다’에 의존하는 미국 머크(MSD) 등은 가장 취약한 제약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젠의 경우, 대유행으로 인해 건강관리를 받으러 가지 않는 환자들이 속출하면서 주사제인 스핀라자의 판매량이 줄었다. 미셸 보나토스(MIchel Vounatsos) 이 회사 CEO는 최근 수익 결산에서 일부 치료센터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다른 치료센터들은 환자 수용능력을 제한하면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편 로슈의 새로운 경구 SMA 치료제인 ‘에브리스디’(Evrysdi, 성분명 리스디플람 Risdiplam)를 지목하며 “대유행이 대체 치료제로의 전환을 가속화시켰다”고 언급했다.

또다른 관점에서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백신의 “새로운 시대”를 주시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백신이 대유행 이후 일반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백신을 인식하는 사회적 가치도 증가했다고 봤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으로 입증된 과학적 혁신 덕분에 향후 백신 개발 일정이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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