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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비르,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 VIR-7831 긴급사용승인 신청 계획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3-13 07:12:57
  • 수정 2021-03-15 13: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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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ET-ICE 임상서 고위험 감염자의 입원 및 사망위험 85% 줄여 … 3월초엔 유효성 부족에 임상 일시중단
미국의 비르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공동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 VIR-7831이 COMET-ICE 임상시험 결과 투여 후 29일간 환자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85%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사는 코로나19 고위험 환자 538명을 각각 절반으로 나눠 VIR-7831과 위약을 투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내약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는 임상시험 조기 종료를 권고했다.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더 이상 임상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피험자들은 고령과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가 더욱 진행될 경우 입원할 위험은 높지만 산소포화도는 94% 이상인 고위험 감염자다. 주목할 점은 피험자의 63 %가 라틴계 히스패닉이었고, 7%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적 또는 의학적으로 차별을 받은 흑인이었다. 

VIR-7831은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잘 변하지 않는 에피토프와 결합하는 특징으로 시험관실험 결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의 변이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VIR-7831은 단 하나의 항체만 가지고 있지만, 고도로 보존된 바이러스의 일부를 표적으로 삼고 돌연변이에 더 강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시험관실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고 이미 감염된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고 양사는 덧붙였다. 

이같은 임상 중간분석 결과와 장점을 근거로 미국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양사는 밝혔다. 또 이미 등록된 피험자를 24주 동안 계속 추적관찰할 것이며 나중에 더 많은 데이터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지난 3일에는 입원 환자 대상 시험에서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관련 임상 시험이 중지된 바 있다. 이에 비르바이오의 주가가 급락했는데 10일 늦은 오후 85% 입원 및 사망위험 감소 뉴스가 나오자 11일 주가는 다시 급등했다가 이후 다소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일부 국가에서 바이러스를 길들이기 시작했지만 전염병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격렬하여 효과적인 치료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비르의 중화항체 치료제는 리제네론과 릴리가 먼저 개발한 항체치료제와 기전이 유사하다. 코로나19 진단 직후 투여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 

리제네론과 릴리 치료제는 미국에서 입원하지 않은 고위험 환자를 위해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나 병원에서 수액 형태로 맞아야 하고 효과도 확실하지 않아 시장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GSK는 VIR-7831을 근육주사제로도 개발 중이다. 

새로운 변종과의 싸움을 염두에 두고 비르와 GSK는 릴리와 협력하여 VIR-7831과 릴리의 항체치료제인 밤라니비맙(bamlanivimab)과의 병용요법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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