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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치료제 시장 BMS ‘브레얀지’ 등장에 ‘킴리아’ 생산시설 확충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1-03-08 20:37:58
  • 수정 2021-06-30 19: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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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BCL 시장선 길리어드 ‘예스카타’ 선두 확고 … 킴리아는 5년간 최장 임상데이터 장점 … 브레얀지는 신속성과 지속성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CAR-T 치료제인 ‘브레얀지’(Breyanzi 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 lisocabtagene maraleucel, 일명 리소셀, Liso-cel, 코드명 JCAR017)가 지난 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 시장에 뛰어듦으로써 경쟁사인 노바티스는 새롭고 인상적인 실제 데이터와 전세계적인 제조소 확장으로 맞서고 있다.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 성분명 티사젠 렉류셀, Tisagen lecleucel)를 보유한 노바티스와 지난해 스위스와 프랑스에 CAR-T 생산지를 건설했고, 협력업체는 일본에 공장을 열었다. 노바티스의 또 다른 파트너인 셀테라피스(Cell Therapies)는 이후 호주에서 최초의 CAR-T 제조 현장을 열었다. 이로써 노바티스는 4개 대륙에 7개의 CAR-T 제조소를 확보했다. 

노바티스가 일찌감치 킴리아(Kymriah) 공급 문제를 놓고 고심하면서 CAR-T 치료제 생산에 수반되는 악명 높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크게 발전해왔다. 노바티스의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책임자인 스테판 헨드릭스(Stefan Hendriks)는 “새로운 생산 현장이 구축되면서 세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갓 시장에 나온 브레얀지는 싸움판에 뛰어들게 됐다. BMS의 한 임원은 이 약이 “신속 반응”과 “지속성 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차별화된”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노바티스는 FDA가 승인한 개인맞춤형 림프종 세포치료법으로는 가장 긴 5년간의 추적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그리고 데이터는 킴리아가 지속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입증한다. 

킴리아를 투여한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환자 24명 중 46%가 완전관해에 이르렀고, 31%가 5년간 무진행 생존기간을 달성했다고 펜닐베이니아주립대 에이브람슨암센터(Abramson Cancer Center) 연구진들이 지난달 발표했다. 14명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여포성 림프종 환자 중 71%가 5년 만에 완치됐다. 이들 환자의 43%가 5년간 무진행 생존기간을 달성했다. 

헨드릭스는 3월 첫째 주 인터뷰에서 “킴리아가 실제 임상세계에서 점점 더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2017년 8월 FDA가 킴리아를 최초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CAR-T 치료제로 승인했을 때, 길리어드의 예스카타는 두 달 후 DLBCL 승인을 얻었고 더 큰 환자군에서 처음 시판되는 이점을 얻게 되었다. 이듬해 5월, 킴리아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적응증을 FDA로부터 승인받아 예스카타를 견제했다. 예스카타는 여포성 림프종에서만큼은 더욱 향상된 유효성으로 킴리아에게 ‘접근 엄금’ 시그널을 쐈다.

CAR-T 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T세포를 추출해 특정 암세포의 항원을 인식하도록 유전적으로 변형시킨 다음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인체가 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돕는다. 공정의 복잡한 특성 때문에, 제조와 물류는 이러한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일하는 회사들에게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노바티스는 일찌감치 킴리아 공급에 문제가 있었다. 2018년 말, 회사는 일부 용량이 품질 규격을 충족하지 못한 채 이를 환자와 의사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당시 한 대변인은 회사가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헨드릭스는 “현재 공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전 세계 290개 지역에서 이 약을 투여하고 있으며 27개 국가에서 이 약이 보험으로 급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헨드릭스는 또 “실제 임상(real-world) 자료 외에도 킴리아 환자들이 외래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상당 부분 입증됐다”며 “이들은 병원에 장기간 입원할 필요가 없고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매우 ‘유익’했으며 의사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시장점유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 측면에서는 길리어드의 예스카타를 따라잡아야 할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예스카타는 작년에 전세계적으로 5억6300만달러를, 킴리아는 4억74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BMS의 브레얀지도 자신의 몫을 가져가기 위해 분투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바티스는 수 년 간 세포치료에 주력해왔지만 헨드릭스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CAR-T 치료제는 여전히 적합한 환자의 20%에만 사용되고 있으며, 더 많은 약물이 출시될수록 의사와 환자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헨드릭스는 “노바티스와 다른 회사들이 적응증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반긴다”며 “현세대의 CAR-T 치료법이 초기 차수의 치료법으로 옮겨가 다발성 골수종을 포함한 더 많은 암과 싸울 것으로 예상한다. 노바티스의 차세대 제조 플랫폼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약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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