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D 단계 진입하면 권한 행사 … PINK1 촉진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개선
애브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신경퇴행성질환 PINK1 표적치료제들을 개발하고 있는 마이토키닌(Mitokinin)의 파킨슨병 파이프라인 독점권을 매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애브비는 마이토키닌이 개발 중인 선도물질 PINK1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계획(IND) 신청서 제출을 위한 시험을 완료하면 독점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는 화이자의 벤처캐피털 부문 자회사인 화이자벤처(Pfizer Ventures)도 마이토키닌에 투자했을 만큼 유망기업임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하다.
마이토키닌은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에 소속된 니콜라스 허츠(Nicholas Hertz) 박사와 케번 쇼캣(Kevan Shokat) 박사가 개발한 PINK1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전의 신물질을 기반으로 창립됐다. 2017년 9월 UCSF 의대‧병원 인근의 생명공학 스타트업 기업 집적지인 MBC 바이오랩스(MBC BioLabs)로 이전하면서 시리즈 A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민간투자기업 미션바이오캐피털(Mission BioCapital)과 화이자벤처가 주도했다.
PINK1은 미토콘드리아 인산화효소의 하나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데 관여한다. 미토콘드리아의 품질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조절인자(master regulator)다. 이 효소에 변이가 일어나면 잘못된 미토콘드리아 기능의 회복의 중단되고 파킨슨병과 연관된 미토콘드리아 내 단백질의 부적절한 접힘을 축적하게 된다.
마이토키닌은 헌팅턴병과 알츠하이머병으로 초기 단계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파킨슨병 프로그램을 IND 진입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마이토키닌의 신약후보물질은 PIINK1의 활성을 증가시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를 개선해 파킨슨병의 발병 및 증상악화를 억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양사 계약에 따라 마이토키닌은 선불 계약금을 받아 선도물질의 임상시험 계획 제출을 위한 시험을 마무리짓고 다른 PINK1 촉진제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마이토키닌의 대니얼 드 룰렛(Daniel de Roulet) CEO는 “세계적인 수준의 신경과학팀을 보유한 애브비와 협력해 PINK1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돼 짜릿하다”며 “협력연구뿐만 아니라 절실히 요구되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토키닌의 니콜라스 허츠 최고과학책임자는 “마이토키닌이 애브비의 잣대에 들어간 것을 보면 학술역량과 질과 연구팀의 강력함이 입증된 것”이라며 “애브비팀과 함께 우리의 PINK1 표적 신약후보물질들의 치료 잠재력을 계속 보여주면서 임상단계 진입을 목표로 나가기로 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