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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임핀지’ 방광암 적응증 자진 취하키로 … 가속승인 유지조건 충족 못해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2-23 17:21:13
  • 수정 2022-04-20 18: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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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3월 도출 3상 결과 전체생존기간 연장 실패 … 현재 NSCLC 및 SCLC에서 두각
아스트라제네카(AZ)는 PD-L1 억제제인 ‘임핀지주’(Imfinzi 성분명 더발루맙 durvalumab)가 미국에서 승인받은 방광암 적응증을 자진 취하한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면역항암제는 2017년 5월 임상 3상  DANUBE 연구에서 확보한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치료반응률 및 반응유지기간 자료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과거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방광암 치료제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나온 추적임상 결과를 보면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임핀지와 AZ의 CTLA-4 억제제 후보인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을 병용하는 요법도 결과가 나빴다. 전체생존기간을 개선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FDA 지침에 의거해 AZ는 자진 취하를 결정했다. 다만 이번 결정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방광암이나 다른 적응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임핀지는 암세포 표면의 PD-L1에 결합해 PD-L1과 T면역세포 표면의 PD-1 및 CD80의 상호작용을 차단, 종양의 면역 회피 전술에 대응하고 면역반응 억제를 해제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PD-L1은 방광암 환자의 종양 및 면역 세포에서 광범위하게 발현되며 종양이 면역체계에 의해 검색되는 것을 회피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Dave Fredrickson) 부회장은 “면역항암제는 최근 몇 년간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변화해 새로운 옵션들을 제공해왔다”며 “임핀지의 방광암 적응증 철회는 실망스럽지만 가속승인 심사가 처음 도입됐을 때 FDA가 정해놓은 원칙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FDA는 가속승인 후 추적 임상에서 시판 후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적응증의 경우 신속하게 평가해 허가 취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취하 결정은 의료인들에게 지체없이 고지됐다. 현재 ‘임핀지’로 전이성 방광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새로운 치료방법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것을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권고했다.

임핀지는 현재 백금 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확장 병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에토포시드+백금착제와 병용)로 허가받았다. 일부 국가에서 방광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번 적응증 철회는 지난 2월 5일 PD-L1 고발현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 (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 환자에서 임핀지가 전체생존기간을 개선하지 못한 3상 KESTREL 연구 실패에 뒤따른 것이어서 AZ로서는 충격이 자못 크다. 이 임상에서는 임핀지와 화학요법제, 세툭시맙(cetuximab) 등을 병용하는 표준요법인 EXTREME 치료요법이 시도됐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들 암종 외에도 간세포암, 담도암, 식도암, 위암, 위식도접합부암, 자궁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 여러 고형에 대한 적응증 추가를 위해 다른 약물과 병용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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