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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론자, 화학원료 생산에서 ‘제약바이오’로 전환 위해 LSI 사업부 매각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2-11 01:48:55
  • 수정 2021-06-15 16: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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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균제, 방부제, 세정제 생산 부문 사모펀드 ‘베인’ ‘신벤’에 47억달러 매각 추진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론자AG는 론자특수성분(Lonza Specialty Ingredients, LSI) 사업부를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Bain Capital)과 신벤(Cinven)에 42억스위스프랑(47억달러)에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론자가 주력인 원료의약품 생산에서 제약, 바이오테크, 영양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계획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발표한 2020년도 연말 재무보고에서 론자는 주로 자사의 의료 사업부분에 힘입어 45억스위스 프랑의 매출과 12.0%의 매출 증가를 알렸다.

론자는 2019년부터 LSI를 독립적 사업부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제약업종에 비해 매출이 급감하자 작년 11월 로슈와 노바티스에서 근무했던 노장 피에르 알랭 루피외(Pierre-Alain Ruffieux)를 CEO로 영입해 새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달 론자는 어드벤트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 칼라일그룹(Carlyle Group), 랑세스AG(Lanxess AG), 론스타펀드(Lone STar Funds), 파트너스그룹홀딩AG(Partners Group Holding AG), 페트로나스(Petronas) 등을 LSI의 최종 입찰자로 선정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당시 론자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LSI의 스벤 아벤드(Sven Abend) 회장이 콜라겐 단백질 공급업체 젤리타(Gelita)의 CEO가 되기 위해 사임했다.

전세계 17개 제조 및 11개 연구개발 현장에서 약 2800명을 고용하고 있는 LSI는 살균제, 방부제, 세정제 등 미생물 억제 액제를 전문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전자, 항공우주, 식품, 농화학 산업에 필요한 더 전문화된 화학물질은 스위스에서 생산한다.

그러나 이 사업부는 결국 두 사모펀드에 넘어가게 됐다. 두 사모펀드는 특수화학 업체를 인수해 경영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신벤이 자금을 투입한 생명과학 업체 바렌츠인터내셔널(Barentz International)은 특수화학물질과 생명과학 성분을 제조하는 마룬그룹(Maroon Group)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베인은 2018년에 특수 화학첨가제 제조업체인 이탈매치케미컬스(Italmatch Chemicals)를 인수했다.

베인캐피털의 데이비드 다농(David Danon) 상무이사는 “LSI는 성장하는 미생물 억제 시장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업체”라고 평가했다. 두 인수자들은 보도자료에서 LSI의 시장 위상이 “호감을 주는 시장 침투 성향, 지지력을 갖는 (환경) 규제 역학, 유해 미생물로부터 사회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 증대로 인수할 이점이 있다”이라고 평가했다.

다농은 “베인케피탈과 신벤은 각기 다른 분야의 전략에 따라 LSI를 산업 심화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섹터 전반에 걸쳐 새로운 매물을 구매하거나 완성도를 구축하는(buy-and-build) 기회가 포함될 수 있다. 거래가 승인이 된다면 이번 매각은 2021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론자의 생명과학사업 부문은 미국 모더나와 협력 관계를 맺고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고 있다.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Portsmouth) 및 스위스 남서부의 비습(Visp)의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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