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FP 제제 대비 안검하수, 색소침착, 속눈썹성장 부작용 적어 … 단일요법제 하루 1회 투여로 편리
일본 오사카 산텐제약(参天製薬, Santen Pharmaceutical)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고안압 및 녹내장 치료제인 ‘에이베리스점안액0.002%’(EYBELIS, 성분명 오미데네팍 이소프로필 omidenepag isopropyl)의 신약승인신청(NDA)가 접수됐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심사종료 목표일은 올해 11월 19일이다.
‘에이베리스’는 산텐이 일본 우베흥산(宇部興産, UBE Corporation)으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세계 최초 선택적 프로스타글란딘E2 수용체 작용제로서 안압강하 작용을 나타내는 신규 기전의 신약후보물질이다.
일본에서는 2018년 11월부터 시판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순차 판매 승인을 신청해 국내선 2019년 12월에 승인을 취득해 이달 1일 보험급여를 받아 출시됐다. 2.5ml 한 병이 1만3628원으로 책정됐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높은 안압에 눌려 시야에 결손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본적으로 진행성이며 비가역적이므로 조기발견·치료를 통해 시신경장애와 시야 결손의 진행을 억제하는 게 주된 치료 목표가 된다. 안압 강하만이 확실한 치료법이다.
에이베리스 점안액은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한국화이자제약 ‘잘라탄점안액’(성분명 라타노프로스트, Latanoprost), 한국산텐제약 ‘타플로탄점안액’(성분명 타플루프로스트, Tafluprost), 한국엘러간 ‘루미간점안액’(성분명 비마토프로스트, Bimatoprost), 한국노바티스 ‘트라바탄점안액’(성분명 트라보프로스트, Travoprost) 등 프로스타글란딘F(prostaglandin F, FP) 수용체 작용제의 장기 사용 시 발생하는 부작용인 프로스타글란딘 관련 안구주위 병증(Prostaglandin associated periorbitopathy, PAP)으로 일컬어지는 윗눈꺼풀 처짐, 눈 주위 색소침착, 속눈썹 성장 이상 등의 외모 부작용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장기 치료가 필요한 녹내장 환자에게 에이베리스 점안액은 하루 한 번의 점안 편의성과 단일요법으로 우수한 안압 강하 및 기존 치료제 대비 외모 부작용 회피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