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미국 뉴욕세 사무소)에 기반한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메이라GTx(MeiraGTx Holdings Plc, 나스닥 MGTX)는 CNGA3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색맹(achromatopsia, ACHM) 치료제 후보물질 ‘AAV-CNGA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AHCM은 눈의 원추형 광수용체가 원활히 기능하지 못해 시력이 심각하게 제한받는 유전성 망막질환이다. AHCM 환자들은 맹인으로 태어나고 빛에 대한 민감성이 극도로 쇠퇴한다. 시력이 시력표 상 20/200 이상으로 심각하게 감소하고 색각이 떨어지거나 시력이 완전히 상실된다. 광감수성불구(광혐오증 Photoaversion)이나 불수의적인 안구의 앞뒤 운동(안진증 nystagmus) 등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미국에서 약 3만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며 이 중 92%는 CNGB3 및 CNGA3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CNGA3 교정 유전자를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 벡터에 탑재한 AAV-CNGA3는 원추세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개발된 유전자 치료법이며 망막하 주사(subretinal injection)를 통해 약물이 눈 뒤쪽 원추세포 수용체에 전달된다. 얀센과 공동개발 중이며 CNGA3 유전자 변이로 인한 ACHM 환자를 대상으로 오픈 라벨, 용량 증량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라GTx 알렉산드리아 포브스(Alexandria Forbe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AV-CNGA3의 패스트트랙 지정은 FDA가 ACHM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신속하게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매우 기쁘다”며 “ACHM은 심각하고 쇠약해지는 질병으로 임상 진행을 위해 FDA와 긴밀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AV-CNGA3는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또 CNGA3 유전자 변이로 인한 ACHM 치료를 위한 용도로 FDA 희귀소아질환(RPD) 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로써 메이라GTx는 AAV-RPGR 및 AAV-CNGB3에 이어 AAV-CNGA까지 유전성 망막질환 신약후보물질로는 세 번째로 FDA 패스트트랙 지정과 유럽의약품청의 우선심사(PRIME) 지정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메이라GTx는 최근 레티놀 탈수소효소12(retinol dehydrogenase 12, RDH12) 변이 관련 망막 디스트로피(retinal dystrophy) 유전자 치료 후보물질 AAV-RDH12이 FDA와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RDH12 유전자 서열 변이는 심한 망막이영양증(retinal dystrophy, RD)을 유발해 가장 흔하게는 레버선천성흑암시(Leber congenital amaurosis, LCA) 및 조발성중증망막이영양증(early onset severe retinal dystrophy, EOSRD) 진단을 초래한다. RDH12의 변이는 또한 색소성망막염(retinitis pigmentosa , RP)의 임상 진단과 상관성이 있다.
RDH12의 염기서열 변이는 LCA 및 EOSRD의 3.4~10.5%를 차지한다. RDH12 결핍이 있는 개체는 조기 황반 침범과 함께 간상체(rods) 및 원추체(cones)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광범위한 망막 변성을 초래한다. RDH12 관련 LCA/ EOSRD 환자 대부분은 10대 후반에서 20 대까지 중심시력 손실을 겪게 된다. AAV-RDH12 는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RDH12 결핍 환자의 망막에 기능성 RDH12 유전자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