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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초기 환자라도 기저질환있으면 간이식 고려해야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01-20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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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 간질환 동반 치료, 간암 완치률 높일 수 있어
초기 간암 환자의 경우에도 기저질환이 있으면 재발이 잦고 합병증률이 높아 간이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간 이식은 말기 간질환 및 간경화, 간세포암, 대사성 질환 등 각종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서 필요한 치료법이다. 특히 간세포암 환자 중 B형 간염 및 간경화를 동반해 간부전 발생가능성이 높거나, 말기 간경화로 인해 비장비대, 복수, 정맥류를 동반하는 환자의 경우는 간이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간이식이 간암 치료에 있어 ‘간암이 심할 경우에만 시행되는 치료법’이라고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동일한 수술적 치료지만 간 절제술은 간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이고, 간이식은 간의 전부를 떼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간암 초기라도 간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간암의 크기가 아무리 작아도 간경변이 진행돼 간문맥 고혈압으로 인한 비장비대를 동반, 혈소판 수치가 떨어져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복수가 있거나, 정맥류가 너무 발달되어 있는 경우, 간성혼수가 반복되는 경우, 간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등에는 간 절제술을 했을 경우 합병증률이 매우 높아 간암 초기의 경우에도 간이식이 오히려 적합한 치료법이다. 간이식을 통해 간문맥 고혈압 등과 같은 간 자체의 모든 간질환을 한꺼번에 같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 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 박평재 교수는 “간암 환자들은 대개 간암의 원인이 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콜성 간경변 등 기저 간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암 자체가 심하지 않거나 여러 치료방법으로 간암을 치료했더라도 장기적으로 다른 부위에 또 간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원인 간질환을 같이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로 간이식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선택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간 이식 전에는 정기적인 검진, 암의 진행 정도 등을 정확하게 평가해서 준비해야 한다.
 
이식 전, 후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하며, 수술 전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이식수술 직후에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기능 이상, 대사성 질환, 혈당 또는 혈압 조절이 안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사용, 감염 합병증 발생률도 높다. 또한 면역억제제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이식한 장기에 대해 거부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관리에 따른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이식에는 생체 간이식과 뇌사자 간이식이 있다. 국내 간이식 분야 의료 수준은 생체 간이식의 경우 1년 생존율이 90% 이상, 5년 생존율도 80%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1년 생존율을 의미 있게 보는 이유는 이식 이후 1년이 가장 변화가 많기 때문이다. 간이식 수술 이후 1년까지 면역 거부반응이 활발하고, 감염이나 합병증 위험도 높게 나타나 가장 많은 주의가 요구되지만, 1년 이후에는 대부분 상태가 완만하게 유지된다.
 
박평재 교수는 “간암 환자들 중 이식수술을 권유하면 지나치게 낙담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다”며 “담당 의료진의 관리 하에 수술 전·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받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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