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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편도염’ 5년간 연 5.7%씩 감소 … 항생제·손씻기·마스크 덕분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12-10 18:59:21
  • 수정 2020-12-12 09: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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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이 남성의 1.2배 … 작년 30대 이하가 62.1% 차지 … 입원은 여름철(7,8월), 외래환자는 12월과 4월에 많아
급성편도염의 외래환자는 겨울철, 봄철 순으로 많았으나, 입원환자는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급성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가 2015년 650만명에서 2019년 513만 명으로 연평균 5.7%씩 줄어들고 있다. 다만 고령화로 인해 80대 이상 진료환자 수는 연평균 1.8%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2016년에 체결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최근 5년간 ‘급성편도염’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를 10일 공개했다. 급성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 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으로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9세 이하 환자가 가장 많아 … 80대 이상 환자 연평균 1.3% 증가
 최근 5년간 연령별 금성편도염 전체 환자수
학회는 급성 편도염 감소 이유로 항생제의 조기 사용, 감염에 대한 인식 개선에 따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꼽았다. 감염질환 자체가 감소해 편도염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김지원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급성 편도염의 병인인 환자의 저항력과 비말감염임을 고려할 때 30대에 생애 중 왕성한 사회 활동을 보여 비말감염 접촉 증가와 환자 저항력 저하는 급성 편도염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노령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전체 노령층이 증가하는데다 면역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환자 중 30대 이하가 62.1%(318만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40대 이상 환자 수는 37.9%(194만명)이어서 젊은층의 발생률이 높았다.

9세 이하 환자는 환자 10만명 당 2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와 30대가 각각 1만3664명과 1만1217명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10만명 당 여성1만1042명, 남성 8944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배 많았다. 20대‧30대‧50대에서 여성이 남성의 1.5배로 나타났고, 80대 이상에서만 남성이 4142명으로 여성(3733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에 민감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원환자는 여름철(7,8월)에, 외래환자는 겨울철(12월), 봄철(4월)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외래환자는 겨울철, 봄철 순으로 많았으나, 입원환자는 여름철에 많아 차이를 보였다. 5년간 전체 진료환자 수는 12월에 468만명, 4월에 419만명 순으로 쏠림 현상을 보였다. 
 
김지원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나 겨울에는 실내외 기온차가 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대기 및 미세먼지로 상기도 점막이 약해져 바이러스나 세균이 편도에 침입하여 편도염 발생률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철에 편도염 입원 환자가 많은 이유는 중증 편도염을 유발하는 항생제 내성균, 녹농균, 장구균 증식에 의한 중증 급성 편도염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충분한 수분섭취, 휴식, 위생유지 중요 … 세균감염성이면 소염진통제‧항생제 사용
 
급성편도염에 걸리면 고열, 오한, 인후통이 나타나고 인두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이 보이며, 혀의 표면이나 구강 내에 두껍고 끈적끈적한 점액이 보일 수 있다. 압통을 동반한 경부림프절 비대 역시 흔하게 나타난다. 4~6일 정도 지속되다가 합병증이 없으면 점차 사라진다.
 
주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생긴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은 바이러스(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가 원인인 경우가 많고, 그 이후의 아이들은 세균(A군 beta-용혈성 연쇄상구균 등)에 의해 발병한다. 직접 전파보다는 비말감염 전파가 많으며, 대개 청년기 또는 젊은 성인에서 잘 발생한다.
 
급성기에는 인후 검사상 충혈되고 비대해진 편도가 관찰되고 부분적으로 흰색 삼출액으로 덮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출액이 덮인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삼출액은 대개 편도와에 국한되고, 특히 편도음와의 입구부에 생기며, 여러 갈래의 삼출액이 모인 형태를 여포성이라고 한다. 이들이 합쳐지면 막형(위막형) 편도염의 형태를 보일 수 있다.
 
농양 형성이나 심경부 감염 등의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말초혈액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세균성 편도염의 경우에는 인두 배양을 통해 확진하지만 결과를 얻기까지 18~48시간이 걸려 그 전에는 경험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급성편도염의 치료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청결한 위생 유지가 중요하다. 세균감염에 의한 급성편도선염은 대개 항생제 및 소염진통제 등으로 치료한다. 가글제를 사용해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계속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됐을 때, 상기도 감염이나 면역질환이 있을 때 편도염이 잘 생기므로 평소 구강위생을 유지하고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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