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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보스톤사이언티픽, 뱀독 및 약물중독 해독제 8억달러에 벨기에 서브(Serb)에 매각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12-03 01:31:57
  • 수정 2024-10-17 03: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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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작년 42억달러에 인수한 BTG 사업 일부 매각 현금화 … 크로팹, 디지팹, 보락사제 권리는 매각 않고 유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말보로(Marlborough) 소재 거대 의료기기 회사인 보스톤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은 재작년 11월 42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영국 런던 소재 종양학 기기회사 BTG의 전문의약품 부문을 일부 매각키로 했다.

이 회사는 1일(현지시각) 8억달러에 뱀 물림(蛇咬毒) 해독제 및 의료처치 과정상 약물 과다 복용 비상치료제 사업 부문 전부와 이에 딸린 5개의 제조시설과 약 280명의 직원을 유럽 제약사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서브(Serb)의 자회사인 서브SRS와 스타크인터내셔널럭스(Stark International Lux)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보스턴사이언티픽 로고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부회장 겸 말초적 중재술(Peripheral Interventions) 담당 사장인 제프 미어비스(Jeff Mirviss)는 “2019년 BTG를 약 37억달러의 현금 에 인수해 거래를 종결했고 1일 발표한 2가지 BTG 비의료기기 부문(사교독 해독제 및 약물과다복용 해독제)를 매각함으로써 2019년 4분기에 거둬들인 의약품 라이선스(Pharmaceutical Licensing) 로열티를 포함해 10억달러의 순익을 실현해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작년 42억달러에 BTG를 인수했지만 당초 인수 목적인 중재적 암시술 부문(5억달러)은 남겨뒀기 때문에 실제 인수에는 37억달러를 투입했고, 이번에 매각할 자산으로 얻은 부수입을 포함해 총 10억달러의 차익을 봤다는 설명이다.

2년 전 보스톤사이언티픽은 BTG 인수를 통해 암 치료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길 희망했다. 자사의 기존 치료법이나 진단 도구를 보완할 새로운 의료장치 도입을 목표로 삼았다.

그 취지에 맞게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암의 골 전이, 폐암 및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 중인 BTG의 테라스피어(TheraSphere) 마이크로비드 방사선 치료(microbead radiotherapy)뿐만 아니라 말초질환 부문의 심혈관 제품, 폐색전 치료를 위한 정맥중재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미어비스는 “BTG 인수의 원동력이었던 핵심 중재적 시술 사업의 성과에 매우 기뻐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 당초 목표했던 향후 3년간 1억7500만달러 매출 목표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2021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계약 성사 전 보스톤사이언티픽 비상경영실은 크로팹(CroFab), 디지팹(DigiFab), 보락사제(Voraxaze) 등 해독제 프랜차이즈에 대해서는 권리를 유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에만 총 2억1000만달러의 수익(로열티)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로팹은 북미 지역에 자생하는 살무사(NORTH AMERICAN PIT VIPER, 22속 151종)의 뱀독 해독제로, 미국 식품의약품(FDA)가 허가한 유일한 의약품이다. 디지팹은 디곡신(digoxin)의 과잉투여에 대처하는 해독제다. 디곡신 또는 디기톡신(digitoxin) 분자에 결합하는 특화된 고친화성 면역글로불린 단편(immunoglobulin fragment antigen-binding, Fab fragment)이다. 보락사제는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의 혈중 과잉 농도 노출(혈액 1리터당 1마이크로몰 이상)을 해독하는 카르복시펩티다제(carboxypeptidase)의 일종이다.

앤서니 하이암(Anthony Higham) BTG 스페셜티파마슈티컬(Specialty Pharmaceuticals) 부문 사장은 “우리 회사와 벨기에 서브의 역량과 포트폴리오는 서로 강력하게 보완한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환자와 이들을 돌보는 의료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할 것이며, 다음 장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 방송인 CNBC는 1일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뽑은 10개 저평가 우량주에 보스톤사이언티픽을 포함해 리제네론(Regeneron), 덱스컴(DexCom), 센틴(Centene) 등 4개 헬스케어기업을 소개했다.

 대형 의료기기 회사인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주가 추가 상승여력이 30.8%, 매수추천 저평가율(buy rating %)이 80%로 평가됐다. 코로나19 항체 상용화로 최근 성가를 올린 리제네론은 각각 30.6%, 54%, 당뇨병 환자용 혈당 측정기 사업을 선도하는 덱스컴은 44.8%, 67%, 의료보험 회사인 센틴은 34.5%, 81%로 애널리스트들은 현 주식가치가 잠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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