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키나셋테라퓨틱스, 범용(Pan) JAK 억제 천식 신약후보물질로 4000만달러 유치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12-02 03:09:10
  • 수정 2021-07-08 17:13:16
기사수정
  • 英 벡추라社로부터 도입, 기존 JAK억제제 좁은 커버력 보완 … 비호산구성 천식, COPD, PAH, IPF로 적응증 확대 모색
보통 JAK 억제제는 류마티스관절염 등 염증질환 치료제로 승인됐다가 천식으로 적응증을 넓히길 희망한다. 천식에는 흡입제 및 경구용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부터 새로운 주사제 타입의 생물학적제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치료제가 존재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천식을 유발하는 요인이 달라 특정 약물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메드필드(MEDFIELD) 소재 키나셋테라퓨틱스(Kinaset Therapeutics)가 질병의 세부 원인에 관계 없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범용 JAK 억제제(pan-JAK inhibitor)로 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미국 키나셋테라퓨틱스 로고
이 회사는 5AM벤처, 아틀라스벤처(Atlas Venture), Gimv 등이 참여한 시리즈A에서 4000만달러로 유치에 내년에 신약후보물질 KN-002로 임상시험에 도전한다.
 
키나셋은 이 신약후보의 라이선스를 호흡기질환 연구개발에 나섰다가 최근 수년 새 위탁개발제조업체(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로 전환환 영국 벡추라그룹(Vectura Group)으로부터 도입했다.
 
벡추라의 전직 임원인 로저 헤르만(Roger Heerman)과 프레이저 모건(Frazer Morgan)은 각각 키나셋의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최고개발책임자(CDO)가 됐다.
 
키나셋의 밥 클라크(Bob Clarke) CEO는 “현재 개발되는 신약들은 JAK1 또는 JAK1 및 JAK2에 대해 보다 좁은 스펙트럼을 가져 JAK 경로를 완전히 커버하지 못하고 비호산구성(non-eosinophilic) 천식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환자는 침입자와 감염을 막아줄 높을 수준의 백혈구를 갖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증 천식 환자군은 호산구성과 비호산구성이 각각 절반 정도”라며 “스테로이드와 생물학적제제는 전자에 효과적 일 수 있지만 후자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벡추라(Vectura)의 도움으로 키나셋(Kinaset)은 흡입 가능한 소분자물질인 KN-002를 개발해 중증 비호산구성 천식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로써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게 주사하는 항체보다 투여하기 쉬운 제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헤르만 CBO는 “신약후보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누칼라주’(Nucala, 성분명 메폴리주맙 Mepolizumab)와 아스트라제네카(AZ)의 ‘파세르나’(Fasenra 성분명 벤라리주맙 benralizumab) 등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단일클론항체 생물학적제제)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환자군을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크 CEO는 “벡추라가 임상시험을 위한 약물의 제형 개발, CMC(화학, 제조, 품질관리) 등을 담당할 것”이라며 “키나셋은 CDMO 서비스 수수료 외에도 로열티는 물론 인허가 및 상용화 이정표에 따라 마일스톤을 벡추라에 지급한다”고 말했다.
 
키나셋은 2021년 상반기에 예정된 중증 천식에 대한 1/1b상 시험을 시작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임상시험도 자연스럽게 추가할 것을 검토 중이다. 나아가 KN-002를 폐동맥고혈압(PAH) 및 특발성폐섬유증(IPF)에 적용할 수 있는 다른 메커니즘의 약물을 발굴해 사내 개발을 통해 병용요법제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나셋과 공동으로 범용 JAK 억제제를 개발하는 곳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테라반스바이오파마(Theravance Biopharma)가 있다. 폐 선택적인 JAK 억제제인 TD-8236과 TD-0903이 각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위나 폐에 선택적인 JAK 억제제를 개발하는 게 이 회사의 모토다. 로슈 계열사인 제넨텍 역시 흡입형 JAK-1 억제제인 ‘iJak-381’을 개발 중이다.
 
현재 JAK1 억제제로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치료제로 동시에 허가를 받아 성공한 것은 사노피의 ‘듀피젠트프리필드주’(dupixent 성분명 듀필루맙, dupilumab)가 대표적이다. 다른 JAK 억제제는 주로 관절염 등에 허가가 국한돼 있다.

관련기사: 암젠·AZ ‘테제펠루맙’ 중증 천식 환자서 위약 대비 연간 천식악화율 유의미한 감소

이밖에 지난달 암젠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중증 천식 치료제로 공동 개발 중인 ‘테제펠루맙(Tezepelumab)’이 3상 NAVIGATOR 임상시험에서 주요 지표를 달성했다. TSLP 차단제 중 동일 계열 최초의 신약후보로 호산성 및 기타 형태의 다양한 기도 염증에서 과잉 면역반응을 억눌러 심한 천식을 다스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JW신약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