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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렌테라퓨틱스, ‘시누클레인병증’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12-01 17:58:57
  • 수정 2020-12-01 18: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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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시누클레인 표적 파킨슨병 루이소체치매 약 개발 나서 … 렌, 소분자물질 정량 플랫폼 보유
일본 에자이는 영국 제약사 렌테라퓨틱스(Wren Therapeutics)와 파킨슨병 및 루이소체치매 등 시누클레인병증(Synucleinopathies) 치료제로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을 타깃으로 한 신규 저분자 화합물 탐색 연구를 목적으로 독점적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영국 렌테라퓨틱스 로고
렌테라퓨틱스는 영국 캠브리지대와 스웨덴 룬드대(Lund University)가 합작 설립한 분사로 신경퇴행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이상 구조 단백질(단백질의 잘못 접힘) 및 단백질 응집 과정을 억제하는 소분자물질을 정량하는 네트워크 카이네틱(network kinetics) 신약 발굴 플랫폼을 갖고 있다.
 
렌테라퓨틱스 CEO인 사무엘 코언(Samuel Cohen) 박사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혁신적 치료법 제공에 탁월한 실적을 보여왔고 전사적으로 노력하는 에자이와 공동 연구를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예측과 정량성에 바탕을 둔 우리의 플랫폼과 에자이의 신경 영역 전문성을 결합하면 파킨슨병 등 비정상적인 단백질 구조에 의한 진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차별화된 알파-시누클레인 표적 소분자 화합물 연구를 진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에자이 신경약물 사업부분 수석 개발책임자인 기무라 데이지(木村禎治) 박사는 “루이소체치매나 파킨슨병 등 시누클레인병증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미충족 의료적 수요가 큰 질환”이라며 “비정상적인 구조를 갖는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체 축적은 이 질환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가 있는 렌테라퓨틱스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구조 질환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식의 선구자”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렌테라퓨틱스는 1800만유로(23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유치에 성공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단백질 접힘 현상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에자이는 여러 바이오파마들처럼 20년 가까이 연구해왔지만 성공하기 어려운 이 질환에 끈질기게 도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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