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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이거바이오 ‘조킨비’ FDA 첫 희귀 조로증 치료제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11-23 13:17:50
  • 수정 2022-05-27 0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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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세 전에 심혈관질환으로 사망 … 추적기간 11년 동안 수명 2.5년 연장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Palo Alto)에 소재한 아이거바이오파마슈티컬스(Eiger BioPharmaceuticals)의 ‘조킨비’(Zokinvy 성분명 로나파닙, lonafarnib)를 허친슨 길포드 조로증 증후군(Hutchinson-Gilford Progeria Syndrome, HGPS)과 조로성 척추증(Progeroid Laminopathies)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첫 조로증 치료제인 미국 아이거바이오파마슈티컬스의 ‘조킨비’

FDA는 1세 이상 HGPS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고 조로증성 척추증을 치료하기 위해 조킨비캡슐을 첫 치료제로 허가했다.
 
힐튼 조프(Hylton V. Joffe)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뼈·생식·비뇨기 부문 책임자는 “HGPS와 조로성 척추증은 조기 노화와 사망을 유발하는 희귀 유전성 질환”이라면서 “조킨비는 파괴적인 이 질병에 대한 FDA 첫 승인 의약품”이라고 말했다.
 
두 질환은 라민A(lamin A)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LMNA의 유전자의 점(點)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파르네실화(Farnesylated)된 이상단백질인 프로게린(Progerin) 또는 프로게린 유사단백질(progerin-like protein)이 생성되고 세포에 축적돼 심혈관질환을 일으킨다. 대부분 환자는 심부전, 심장마비, 뇌졸중으로 15세 이전에 사망한다. 조킨비 승인되기 전까지 유일한 치료법은 합병증을 치료하는 보조적 치료뿐이었다. 평균 연령 14.5세에 사망한다.
 
조로성 척추증도 유사한 질병인데, 라민A 그리고/또는 ZMPSTE24 유전자의 수많은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조킨비는 경구용 파르네실전달효소(farnesyltransferase) 저해제로 프로게린 또는 프로게린 유사 단백질 축적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약물이다.
 
조킨비 승인은 62명의 허친슨 길포드 조로증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조킨비 단독요법 치료군과 비 치료군의 효과를 대비한 3상 임상을 기반으로 한다.
 
임상 결과 조킨비는 사망률을 60%(p=0.0064) 줄였다. 조킨비 치료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환자수명을 치료 첫 3년 동안 평균 3개월, 최대 추적 기간 11년 동안 평균 2.5년 증가시켰다. 임상에서 보고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감염, 식욕 감소 및 피로였다.
 
아이거는 2015년에 조로증 돌연변이 임상을 위해 조킨비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FDA 승인 프로세스를 통해 2018년 조로증연구재단(The Progeria Research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조킨비는 중등도~강성 CYP3A 억제제 및 유도제뿐 아니라 미다졸람(midazolam) 같은 진정제나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병용 투여를 금지한다. 조킨비로 치료받은 일부 환자들은 혈중 나트륨과 칼륨 수치 변화, 백혈구 수치 감소, 간 혈액검사 수치 증가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정기적인 혈액검사 시험을 받아야 한다. 또 동물모델에서 눈 독성이 발견돼 정기적인 안과검사가 필요하다.
 
조킨비는 희귀의약품 지정과 소아희귀의약품 우선심사 바우처(rare pediatric disease priority review voucher) 제도를 통해 조기에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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