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부착부 파열 부위의 미세 구조적 특징이 원인 … 최초로 파열 부위의 조직학적 분석 시도
송시영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초로 무릎연골인 ‘반월상 연골판 후각 부착부 파열 부위’를 조직학적으로 분석해 파열의 원인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반월상 연골판 후각 부착부 파열 부위의 미세 조직학적 분석 연구(Collagenous Ultrastructure of Torn Medial Meniscus Posterior Root: A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Study)’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미국 정형외과학회 (AAOS)에서 발표됐고, 정형외과 분야의 권위지인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반월상 연골판 후각 부착부 파열 부위의 미세 구조적인 특징을 밝힘으로써, 이 부위가 큰 손상 없이도 파열되는 이유와 봉합술 후 낮은 치유능력에 대한 미세조직학적 근거를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이 파열은 주로 50세 이상의 중년이나 고령에서 발생하며,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 흔한 형태로 알려져 있다. 기존 퇴행성 관절염에 동반된 경우가 많다.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이후 심한 통증이 있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면 반월상 연골판 후각 부착부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송시영 교수는 무릎관절 전문가로 인공관절수술, 관절내시경 시술, 인대 및 연골 손상질환 진료 등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