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승인된 치료제 없어, 2/3상 준비 중 … 미토콘드리아 또는 핵 DNA 유전자변이로 발병, PPARδ 발현 증가시켜 증상 개선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은 원발성 미토콘드리아 근육병(primary mitochondrial myopathies, PMM) 치료제로 개발 중인 ASP0367(코드명 MA-0211, MTB 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PMM은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상실된 질환으로 근골격계 약화, 지구력 저하(운동 불내성), 피로 증가 및 근육 위축 등이 나타난다. 심근 기능 저하에 따른 심근증이나 심장 마비, 횡격막 등 호흡근육 기능 저하로 인한 호흡부전과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질환은 미토콘드리아 DNA(mtDNA) 또는 핵 DNA(nDNA) 게놈에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유병률은 적어도 8000명 중 1명(유증상자) 또는 4300명 중 1명(무증상자 포함)인 보고돼 있다. PMM은 현재 FDA에서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ASP0367은 경구 복용하는 PPARδ 선택적 조절제다. 동물 대상 전임상시험 및 건강한 성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시험에서 ASP0367은 PPARδ 발현을 증가시켜 근육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리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증진함으로써 PMM 환자의 운동 불내성 및 피로를 개선했다.
현재 PMM 환자를 대상으로 ASP0367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 2/3상(MOUNTAINSIDE)를 준비 중이다.
아스텔라스는 2018년 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소재 미토콘드리아 전문 연구기업인 미토브리지(Mitobridge)를 인수해 관련 전문성과 ASP0367을 비롯한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취득했다.
아스텔라스 글로벌 의약품개발 부문 수석 부회장인 살림 무자이스(Salim Mujais) 박사는 “PMM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심각한 복잡한 질환이며 현재 FDA에서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면서 “PMM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1일 1회 경구 투여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고양할 수 있는 ASP0367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