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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세계 최초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 국제인증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10-19 17:47:29
  • 수정 2020-10-19 17: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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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에 이어 두 번째 성과 …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 맞춤형도 연구
김병수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김병수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자체 고유기술을 이용하여 세계최초로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hiPSC)를 제작 및 국제 공인 받았다.
 
연구팀은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이용한 자체 고유기술을 이용해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하고, 세계최초로 이를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hPSCreg)에서 공인받았다. 관련 논문은 SCI 학술지 ‘Stem Cell Research’에 게재했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는 인간 성체세포에 역분화인자를 도입하여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과정을 거친 미분화상태의 만능줄기세포다. 인체 모든 조직 재생과 세포치료를 가능케 함으로써 여러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십수년의 연구를 통하여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로 역분화 리프로그래밍 효율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급성 백혈병 환자 맞춤형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국내 최초로 생산,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 공인을 받았고 ‘Stem Cell Research’ 8월호에 연구 결과가 게재됨으로써 세계적 입지를 공고히 한 바 있었다.
 
연이은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 성공은 연구팀의 기술이 임상에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다발골수종의 표적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는 면역세포공급원이 필수적이다. 최근 다국적 대형 제약사에서도 ‘CAR-NK’(Chimeric Antigen Receptor NK-Cell),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선언하는 등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병수 교수는 “급성 백혈병 환자에 이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확립하고 이를 세계 최초로 hPSCreg에 등록하는 등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난치성 혈액질환 극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신약파이프라인개발사업'의 지원('신규 면역세포치료제의 다발골수종 임상 적용 가능성 규명' (R1716124))을 통해 이뤄졌다.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 기술은 국내특허등록이 되어있으며 PCT 해외 특허출원 후 미국, 중국, 유럽 특허출원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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