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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기구 중 소외됐다 인기몰이하는 ‘운다 체어’ 교습용 실용서 출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0-10-10 23:12:25
  • 수정 2021-06-14 15: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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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솔 ‘필라테스 운다 체어’ 출간 … 저자 케니 디아즈의 시연 사진, 근육해부도 곁들여 초·중·상급별 동작 소개

필라테스 지도자 및 교습생들을 위한 교과서 역할을 해 줄 책이 나왔다. 신간은 필라테스의 여러 운동 기구 중 ‘운다 체어(Wunda Chair)’에 관한 효과적인 강습방법을 담고 있다.


필라테스는 독일 출신의 간호사이자 재활·물리·운동치료사인 조셉 후버투스 필라테스(Joseph Hubertus Pilates 1883~1967, 애칭으로 Joe Pilates)가 1920년대에 고안한 운동재활 치료법이다. 병약한 체질로 태어난 그는 여러 운동을 통해 프로 복싱선수가 될 정도로 강건해졌고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영국 랭카스터의 포로수용소에 침상에 누운 환자를 대상으로 기구를 이용한 체력회복 및 재활방법을 고안하다 필라테스를 정립하게 됐다.


그가 고안안 운동기구는 매트 등 20여종으로 리포머(Reformer), 캐딜락(Cadillac), 체어(Chair), 래더바렐(Ladder Barrel), 스프링보드(Spring board) 등이 5대 기구로 꼽힌다.


이 중 체어는 무릎손상 환자의 재활에 쓰이다가 남성의 상체근력 강화 용도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다 조 필라테스가 사망하자 그의 수제자 대부분이 리포머와 캐딜락에 집중하면서 체어는 소외를 받았다. 수제자 중 원로에 해당하는 캐슬린  스탠퍼드 그랜트(Kathleen Stanford Grant)가 체어에 가장 정통해 명맥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운다 체어는 원래 미국 뉴욕시의 아파트용 실내 운동기구로 디자인됐다. 조셉 필라테스는 이 기구를 맨해튼 8번가에 소재한 스튜디오의 운동기구에 포함시켰다. 초기 디자인은 앉을 수 있는 의자에서 의자를 갖고 운동할 수 있는 운다 체어로 변환됐다.


체어의 구조는 좌석, 측면의 여닫게 돼 있는 페달, 페달에 미치는 저항을 조정하기 위해 부착된 스프링 등으로 단순하다. 최근 필라테스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체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났고, 조셉 필라테스가 만든 단순한 기구에 혁신적인 장치들이 많이 추가됐다.


이 책의 저자인 케니 디아즈(Kenyi Diaz)는 “세계 여러 국가의 필라테스 강습소에서 운다 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데 놀랐다”며 “여러 필라테스 운동기구 중 운다 체어만큼 다양한 운동을 제공하는 것은 없으며 몸 컨디션이 저하돼 근육의 협동 및 균형을 발달시킬 필요가 있는 초급자부터 근육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한 운동을 원하는 상급자에게 두루 유용하다”고 밝혔다.

다만 상급 체어 운동을 소화하려면 상체 및 하지 근력, 견갑골 및 골반 안전성, 강한 코어(척추)근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른솔 출판사가 최근 내놓은 ‘필라테스 운다체어’는 체어의 간단한 역사와 체어가 가져오는 변혁의 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동작이 담긴 사진과 짧은 설명으로 운다 체어의 효과적인 강습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신간은 100개 이상의 체어 동작들을 초급, 중급, 상급으로 분류했다. 단계별로 특정한 순서 및 흐름이 있는 동작들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특히 동작에 따른 근육의 변화를 해부도와 접목해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 운다 체어를 효과적인 스트레칭 도구로 사용하는 방법과 운동 프로그램의 설계원칙과 사례를 소상하게 담았다.


현재 필라테스 체어는 재활 후 훈련에서 운동선수 컨디션 조절, 소그룹 훈련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맞춤 활용되고 있다. 운동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전문 운동기구에서 전신 컨디셔닝기구로 탈바꿈했다.


완벽한 트레이닝을 받은 필라테스 강사로서 영감을 키우고 싶거나, 개인 지도자로서 효과적인 훈련도구를 추가하고 싶거나, 단체운동 지도자로 자신의 필라테스 지도력을 끌어올리려는 사람에게 운다 체어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추천했다.


저자는 호주 웰니스코치협회 회원으로 자신의 그래픽 디자인 기술을 필라테스와 헬스에 적용해 수강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전세계 20여개국에서 필라테스 워크숍을 개최하고, 유튜브에 필라테스 및 홈트레이닝 영상을 올리는 등 필라테스와 웰니스 명상 보급에 나서고 있다. 저서로는 ‘필라테스 매트운동 혁신(Innovations in Pilates-Matwork)’(공저)가 있다.


번역은 상지대 한의대 겸임교수, 도담한의원 원장 등을 지낸 한유창 한의사가 맡았다. 연세대에서 영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석사이자 상지대 한의대 및 대학원을 나온 한의학 박사이기도 하다. 그는 역서인 ‘임상경혈단면해부도해’, 공역서 ‘필라테스 아나토미’, ‘요가 아나토미’, ‘스트레칭 아나토미’, ‘골프 아나토미’, ‘수영 아노토미’ 등을 푸른솔에서 출간했다.


푸른솔은 2017년 11월에도 ‘엘리 허먼의 필라테스 캐딜락’ ‘엘리 허먼의 필라테스 리포머’ 등 두 권의 필라테스용 교과서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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